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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없다
이경미 감독, 손예진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영화 "비밀은 없다"(The Truth Beneath, 2015)은
지난 2008년 개봉된 영화 "미쓰 홍당무" 로 데뷔한 '이경미' 감독이 연출한 두 번째 작품으로서 "안면홍조증" 이라는 특이한 소재를 갖고 색다른 시각의 코메디 드라마를 만들어 내며 데뷔작부터 많은 평론가들로부터 화제를 모았던 그녀가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는 것으로 인해 개봉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최고의 여배우 '손예진' 이 주연을 맡아 배우 '김주혁' 과 부부사이로 출연하게 되었는데 지난 2008년 개봉작 "아내가 결혼했다" 이후 두번째여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두 사람의 연기캐미가 관심을 갖게 만듭니다.
아울러, 반전의 중심에 선 극중 인물중 딸 '민진' 역에 출연한 SBS "K Pop Star 시즌2" 출신의 뮤지션 '신지훈' 과 담임교사 '소라' 역을 맡은 배우 '최유화' 의 연기도 함께 눈여겨 보게 됩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여성중심의 그로테스크 영화" "손예진" 그리고 "신지훈 & 최유화" 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여성중심의 그로테스크 영화" 는
딸을 잃어버린 엄마의 심경을 주 모티브로 한 스토리라는 점에서 여성중심 영화라 생각되고, 거친질감, 교차편집 그리고 거친질감의 화면 등 연출 스타일에서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전해받게 됩니다.
영화 "미쓰 홍당무" 를 통해 신선하고 색다른 여성 캐릭터를 창출해 낸 바 있는 여성감독 '이경미' 이기에 섬세하고 깊이있는 여성심리 묘사에 탁월한 재능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체적으로 스릴러 장르로 보여지나, 디테일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면 미스터리 공포와 정치 드라마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데 이러한 장르적 특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그로테스크한 질감의 화면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적 서사구조와 미스터리 공포의 화면들이 서로 부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중반이후 반전을 준비하는 반전을 위해 달려가는 영화는 마치 가야할 길을 잃어버린 폭주 기관차처럼 느껴집니다.
이어서 "손예진" 은
2002년 개봉된 영화 "연애소설" 로 화려하게 데뷔한 그녀는 현재 우리영화를 이끌어가는 톱 여배우중 한 명입니다. 로맨스, 드라마, 코메디 장르의 영화를 통해 배우로서 커리어를 쌓아가던 그녀는 2009년 영화 "백야행:하얀 어둠속을 걷다" 로 스릴러 장르까지 영역을 확장시킨 바 있습니다.
그녀의 필모그래피에선 대표작이라 부를만큼 크게 히트한 영화는 없으나, 늘 출연했던 영화마다 평균이상의 흥행성적을 거둔 작품들은 많은 데 개인적으론 스릴러 장르보다는 로맨스나 코메디 장르 영화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경미' 감독의 데뷔작 "미쓰 홍당무" 의 출연을 계기로 배우 '공효진' 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사례가 있기에 '손예진' 역시 영화출연을 결심한 것이라 생각되는데 결과적으론 바라는대로 이루어지진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론 그녀가 갖고있는 최대강점인 청순한 외모를 적극 활용하거나 아님 자신의 모든것을 내려놓고 새롭게 변신할 수 있는 독특한 캐릭터를 맡는 방향으로 가야 비로소 그녀가 원하는 여배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