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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시간
대니 보일 감독, 제임스 프랭코 출연 / 20세기폭스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영화 "127시간" (127 Hours, 2010)은 현재 등산가이자 대중연설자로 활동중인 '애런 랄스턴' 이 2003년에 겪은 실제 사고를 다룬 실화로써 2004년 발표한 그의 자서전 "진퇴양난에 빠져" (Between A Rock And A Hard Place)를 '대니 보일' 감독이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우리들에게 영화 "터널" 로 익숙한 조난영화 장르의 대표적인 관습들을 철저히 배제한 채 화려하고 현란한 촬영 및 편집 그리고 연출을 통해 마치 뮤직비디오 같은 느낌을 전해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대니 보일" "색다른 연출" 그리고 "제임스 프랭코" 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대니 보일" 은 영국출신의 영화감독으로서 데뷔작 "쉘로우 그레이브" (1994)가 크게 인기를 얻으며 단숨에 기대주로 떠올랐던 감독인데 영화 "트레인스포팅" (1996) "28일후" (2002) "슬럼독 밀리어네어" (2008)등으로 세계정상급 감독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독특하고 감각적인 연출 스타일로 각광을 받았던 그는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조난영화를 자신만의 색깔로 만들어 냈는데 마치 뮤직비디오를 연상케하는 분활화면, 클로즈 업, 빠른 화면전환 그리고 회상 및 상상장면 삽입 등을 통해 인상적인 영화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이러한 "색다른 연출" 들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여러개의 화면 분활을 통해 역동적이고 스피디한 느낌을 전달해주고 있고, 독특한 인서트 장면이나 주인공의 눈과 얼굴의 극단적인 Close Up 등을 통해 색다른 감각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거대한 자연과 작디작은 인간 둘간의 극렬한 대비를 "Zoom Out" 방식으로 주인공의 고립되고 절망적인 상황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고, 주인공이 처한 한정된 시공간을 상상과 회상장면을 통해 시공간을 확장시켜 영화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