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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
F. 게리 그레이 감독, 오셰 잭슨 주니어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영화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 (Straight Outta Compton, 2015) 은 1980년대 미국 전역을 휩쓴 "갱스터 랩" 의 선구자였던 힙합그룹 'N.W.A.' 를 다룬 음악 전기영화로서 영화제목 역시 그들의 데뷔앨범 제목에서 차용한 것으로 그룹의 리더였던 '이지-E' 의 20주기 추모작품이기도 합니다.
"갱스터 랩" 의 사회저항 정신은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까지 LA 지역에서 만연했던 인종차별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는 데, 당시의 미국사회 단면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F. 게리 그레이" "LA 폭동" 그리고 "갱스터 랩"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F. 게리 그레이" 은
'N.W.A.' 의 멤버였던 '닥터 드레' 와 '아이스 큐브' 의 뮤직비디오 연출했던 인연으로 이 영화 연출을 맡게 되었는 데 영화 "네고시에이터"(1998) "이탈리안 잡" (2003) "모범시민" (2009)을 연출했으며, 최신작인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 (2017)으로 친숙한 감독입니다.
감독의 실제 경험이 녹아든 LA 지역의 인종차별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갱스터 랩" 의 탄생배경을 적절히 혼합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음악적 에너지가 폭발하는 'N.W.A.' 의 "디트로이트" 공연 장면을 리얼하게 재현해 냄으로써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멋지게 장식했는데 그간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던 경험을 십분 발휘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주요사건인 "LA 폭동" 은
'N.W.A.' 그룹의 멤버들이 거주했던 캘리포니아 지역의 LA 외곽도시
"컴턴(Compton)" 에서 만연했던 인종차별이 1980년 후반 극심해지면서 결국엔 1991년 "로드니 킹" 사건으로 촉발되면서 "LA 폭동"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인종차별을 다룬 장면은 영화 곳곳에서 보여지는 데 오프닝 장면의 무차별적인 주택 수색이나 중반 녹음실 앞에서 'N.W.A.' 멤버들을 거칠게 다루는 경찰의 강압수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흑인을 마약, 폭력 등 범죄자로 무조건 간주해 버리는 시대 분위기를 적나라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