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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2 Disc)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멜라니 로랑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영화 "바스터즈:거친녀석들"(Inglourious Basterds, 2009)은 B급 무비의 대가인 '쿠엔틴 타란티노' 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배어져있는 독특한 형식의 오락영화로서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전쟁영화를 배경으로 벌어진 황당한 상상력의 산물이라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쿠엔틴 타란티노' 의 영화적 연출어법을 좋아하진 않지만, 영화전반에 등장한 '크리스터프 왈츠' 의 등장장면은 그야말로 영화 역사상 인상적인 장면중 하나로 손꼽힐 수 있는 데 그의 연기가 빚어내는 긴장감은 가히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쿠엔틴 타란티노" "크리스토프 왈츠" 그리고 "최고의 배우들"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쿠엔틴 타란티노" 는
데뷔연출작 "저수지의 개들" (1992)로 화려하게 등장했는데 B급 무비의 정서를 갖고 영화를 만들어 내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었습니다. 이후에도 "펄프 픽션" (1994) "포룸" (1995) "재키 브라운" (1997)을 거쳐 "킬 빌" 시리즈를 통해 '스티븐 소더버그' 와 달리 꾸준하게 인기를 모으면서 자신만의 영화컬러를 구축해 온 감독이기도 합니다.
특히, 비슷한 시기에 개봉되었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영화 "작전명 발키리" (2008)과 달리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사실의 디테일한 재현보다는 무한한 상상력을 통해 예측불가한 전쟁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자신의 시그니쳐 메뉴와도 같은 연극적 장치인 Chapter 별 구분하여 각각의 배우들이 메인을 맡고 있는 데 1장 "프랑스" 부터 4장 "영화관 작전"에 이르기까지 '크리스토프 왈츠' '브래드 피트' '멜라니 로랑' '마이클 패스벤더'가 차례로 영화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가장 빛나게 만든 것은 앞서 소개해드린 바와 같이 영화초반 "크리스토프 왈츠" 가 유태인을 찾기내기 위해 프랑스 주택에 등장해 능글 맞으면서도 무섭도록 차가운 표정으로 범죄자를 신문하는 검사처럼 예리하게 자백을 이끌어내는 장면은 그야말로 최고의 명장면중 하나로 손꼽힐 수 있다 하겠습니다.
빛나는 연기력을 선보인 '크리스토프 왈츠' 는 이미 이전에 영화 "대학살의 신" (2011)의 리뷰에서도 한차례 소개드린 바 있는데 그는 이 영화의 차가운 유태인 추적전문 장교로 등장해 센세이셜한 연기력을 과시한 이후 "장고 : 분노의 추적자" (2012) "007 스펙터" (2015)를 통해 절정의 악역전문 연기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에는 "최고의 배우들" 이 함께하고 있는데 헐리우드 최고의 인기 남자배우 '브래드 피트' 를 필두로 하여 영화 "나우 유 씨미:미술사기단" 의 '멜라니 로랑' 떠오르는 연기파 남자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그리고 '다이앤 크루거' 영화 "어벤져스" 의 '다니엘 브륄' 프랑스의 인기 여배우 '리아 세이두' 까지 실로 많은 인기배우들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The Police' 의 "Every Breath You Take" 를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제가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은 '크리스토프 왈츠' 가 등장한 유태인을 찾아내기 위해 프랑스 민가를 방문했던 장면으로서 독일군 장교에게 들키지 않기위해 마루바닥 밑에 숨어서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던 유태인을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노래를 들으며 영화의 긴장감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