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 1집 The Shadow Of Forgetfulness [재발매]
김동률 노래 / 포이보스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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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전람회' 의 세번째앨범 "졸업" 을 끝으로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가게 되는 데 해체이후 '김동률' 은 '이적' 과의 프로젝트 앨범 "카니발" 발표와 더불어 라디오 DJ 등 음악적인 활동을 이어갑니다.

이미 '이승환' 의 "천일동안" 이나 '장혜진' 의 "1994년 어느 늦은밤" '김원준' 의 "Show" 를 만들어 스매쉬히트를 기록해 당대 최고의 작곡가로 떠올랐던 그였기에 솔로 뮤지션으로서의 첫번째 앨범에 쏟아지는 엄청난 기대는 어쩌면 당연한 것 입니다.

 

1998년 발표한 '김동률' 대망의 데뷔앨범 "Shadow Of Forgetfulness"그야말로 오랜 준비끝에 내놓은 곡들이니 만큼 수록곡마다 높은 완성도와 더불어 심혈을 기울인 노력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오케스트라 협연을 통해 사운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으며, 그의 클래시컬한 멜로디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줍니다.

앨범을 플레이하면

절친 '이적' 이 작사에 참여한 클래시컬한 노래 "시작" 은 '김동률' 자신의 심경을 담아낸 듯한 가사와 더불어 오케스트라 연주에 힘입어 웅장하면서도 ​희망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이어서 '김동률' 표 발라드의 대표곡중 하나인 "배려" 가 들려옵니다. 애절한 분위기의 멜로디위로 울려퍼지는 담담한 보컬에 이어 절규하는 듯한 후렴구의 사운드 중에서도 '김세황' 의 일렉기타 Solo 연주는 더욱 더 가슴 절절한 아틋함을 배가시켜 줍니다.


'전람회' 전 멤버 '서동욱' 이 작사와 노래에 참여하고, 절친 '이적' 역시 보컬에 함께한 "내 오랜 친구들" 은 상큼한 분위기의 포크록 넘버이라 하겠습니다. 그 뒤를 이어 살며시 등장하는 "그림자" 는 그야말로 앨범의 백미라 손 꼽을 수 있을만큼 최고의 수작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우선 미니멀한 피아노 연주위로 호르는 영롱하면서도 시니컬한 신시사이저 연주가 뉴에이지 음악의 분위기를 연출해내고 있으며, 간주부에 등장하는 '심상원' 의 바이올린 연주는 그러한 분위기를 배가시켜 주고 있습니다.

 

 

"그림자" 에 이어 또 다른 명곡 "Cosmos"

프로그레시브한 사운드 디자인속에서 '윤상' 의 신디사이저 연주 Effect 는 마치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선사해 줍니다. 장중한 느낌의 전주에 이은 드럼 비트의 강렬한 후반부는 멜로디 측면에서 반전을 꾀하고 있으며, 파워풀한 드럼과 신디사이저 연주가 긴박함을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아마도 앨범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유명한 곡을 꼽으라고 하면 단연 이 곡 "기적" 을 선택하겠습니다. 당시 신인가수였던 '이소은' 과의 파격적인 듀엣도 화제를 모았을 뿐더러 마치 디즈니 OST 음악을 연상시키는 듯한 뮤지컬같은 멜로디는 그야말로 사랑스럽고 아름답게 만들어진 환상적인 사운드라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김광민' 의 참여로 빛난 스탠다드 Jazz 넘버 "걱정" 과 블루스 느낌의 발라드 "잠시" ​그리고 오르간 연주가 돋보이는 서정적인 "고독한 항해" 까지 듣고나면 어는 덧 엔딩을 맞이하게 됩니다.

 

 

 

앨범의 대미는 "동반자" 인데 자신의 경험을 담아낸 곡으로서

가사내용을 음미하면서 들어오시면 감동이 더욱 진하게 드리워질 텐데 후반부 격정적인 멜로디위로 울려퍼지는 그의 허밍에서 그가 느낀 쓸쓸함을 대신 전해주는 듯 합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시작부터 그림자까지 최고의 노래들" 이라 하겠습니다.


 

그야말로 10곡중에서 어느 곡 하나 허투루 지나칠 수 없게 만드는

높은 짜임새와 멜로디 그리고 꼽싶어보게 되는 가사 들로 인해

모든 곡들이 가히 최고라는 말씀밖에 더이상 드릴 것이 없습니다.

 

 

 

http://never0921.blog.me/22099000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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