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하트 - 아웃케이스 없음
스콧 쿠퍼 감독, 메기 질렌할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영화 "크레이지 하트(Crazy Heart, 2009)" 한때 최고전성기를 누렸던 컨트리 뮤지션의 추락과 재기를 그려낸 음악영화로써 '제프 브리지스'음악재능과 연기가 돋보이는 휴먼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제프 브리지스" "음악 & 휴먼 드라마" 그리고 "컨트리 뮤직"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제프 브리지스"

이 영화의 호연으로 제82회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로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연기의 안정감과 관록을 더해가는 대기만성형 스타일이라 보여집니다.

아버지의 후광으로 어릴적부터 배우의 길을 걸었던 그는 영화 장르나 배역을 가리지 않는 등 임팩트있는 모습은 없었으나, 다양한 영화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연기를 해 온 배우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원숙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데 2010년대를 기점으로 포텐이 폭발한 느낌입니다.

 

이번 영화에서 그의 모습은 마치 이전 출연했던 그의 친형과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대표작 "사랑의 행로" (1989)에서의 모습과 흡사해 보입니다. 넘치는 재능에도 불구하고 자유롭고 쿨한 성격으로 인해 자유분방하게 사는 길거리 뮤지션을 연기했던 젊은 시절의 그와 단지 나이만 많이 들었을 뿐 그닥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

 

 

추락한 인기 뮤지션을 이야기를 그린 비슷한 모티브의 영화 "대니 콜린스"
와도 유사점을 갖고 있으나, 확연한 차이점은 배우 '제프 브리지스' 가 직접 노래와 연주를 해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젊은 시절부터 음악에 뛰어난 재능을 가졌던 그이기에 가능한 음악영화일텐데 무엇보다 "음악 & 휴먼 드라마" 를 완성시키는 커다란 역활을 하게 됩니다.
 

최정상의 컨트리 뮤직 스타였던 주인공이 몰락한 뒤 자신의 코러스 뮤지션의 콘서트 오프닝에 서는 장면에선 왠지 모를 짠함도 느껴지는 데 생활유지를 위해 돈이 필요한 그에겐 일말의 자존심도 남아있지 않아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 지망생 여인을 만나 다시금 사랑하게 되고 그녀를 위해 용기를 내어 작곡과 금주에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삶의 밑바닥속에서 새출발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미국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컨트리 뮤직" 은 사실 전세
계적인 음악장르라기보단 그냥 미국전통 음악장르에 속하는 미국만의 음악인데 영화속 등장하는 컨트리 뮤직은 전통의 리듬을 줄이고 포크나 팝적인 요소를 가미해 대중적으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온 오프닝장면에 흐르던 "Hold On You" 나 시골의 볼링장에서 부르던 "Fallin' & Flyin" 등은 정통 컨트리 음악에 가까운 템포와 리듬을 들려주지만, 재기를 위해 몸부린치던 그가 금주치료 이후 소공연장에서 부르던 "Brand New Angel" 이나 영화 엔딩을 장식하는 감동의 포크풍 발라드 "The Weary Kind" 는 모든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대중적이라 생각됩니다.

 

 

함께 출연한 '콜린 파렐' 의 노래실력 역시 의외라 놀라움을 안겨주지만,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주인공 '제프 브리지스' 가 보여준 기타연주와 보컬은 정말이지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영화의 주제가 "The Weary Kind" 를 부르던 장면에선 뭉클한 감동이 밀려오는 데 사랑하는 여인이 떠난 뒤 홀로 집앞 잔디에 앉아 쓸쓸히 기타연주를 하며 부르던 모습은 아마도 오랜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영화속 대사를 소개해드리면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The Harder The Life, The Sweeter The Song"

"삶이 힘들어질수록 노래는 달콤해진다" 입니다.


http://never0921.blog.me/220956277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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