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운스 (Bounce)
20세기폭스 / 2002년 2월
평점 :
품절


영화 "바운스(Bounce, 2000)" 는 '벤 에플렉' 과 '기네스 펠트로' 주연의 로맨스 영화로서 비행기 추락사고를 계기로 트라우마를 겪고있는 두 남녀가 우여곡절 끝에 사랑하게 된다는 내용인데 그냥 아무 생각없이 달콤한 영화를 보고싶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벤 에플렉 & 기네스 펠트로우" "로맨스 영화의 한계" 그리고 "보석같은 OST" 나누어 말씀드릴 있습니다.


먼저 "벤 에플렉 & 기네스 펠트로우"

영화의 타이틀 롤을 맡은 두 남녀배우로서 자신들의 필모그래피에서 이 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이지만, 각자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장르인 "멜로" 를 선택해 무난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부유하면서 자유롭지만 마음은 따뜻한 감성의 캐릭터를 연기한

'벤 에플렉' 은 자신의 이미지에 걸맞는 역활을 맡았으며, 순수하면서 여린 마음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한 '기네스 펠트로우' 는 그간 맡아왔던 강인한 여성역활들과 달리 색다른 변신에 도전하였습니다.

 

 

"로맨스 영화의 한계"

비행기 추락사고라는 다소 어이없는 설정을 전제에 두고 자신의 남편과 좌석을 바꾸어 생사의 운명을 다르게 만든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여자라는 스토리 흐름은 아무래도 설득력이 없어 보이고, 단지 극적인 연계를 위해 억지도 짜 맞춘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남녀가 만나는 이색적인 설정을 위해 다방면으로 소재를 발굴하는 영화사 입장에선 무슨 일이든 끼워 맞추지 못할 것이 없겠지만, 억지스러움에 감정이입은 힘들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속 두 사람의 모습은 마치 한편의 뮤직비디오 처럼 아름답게 그려지는 데 그것만으로도 영화의 매력은 충분해 보입니다.

 

 

이어서 영화를 더욱 빛나게 만드는 것은 바로 "보석같은 OST" 로서 유명 뮤지션이 참여하진 않았으나, 수록된 곡들 모두 대단히 아름다움을 느끼게 만들어 줍니다.

 

먼저 'Leigh Nash' 가 부른 아일랜드 록 스타일의 발라드 "Need To Be Next To You" 를 필두로 하여 'Sophie B. Hawkins' 가 부른 미디템포의 팝발라드 "Lose Your Way" 와 'Anika Paris' 가 부른 포크 록 스타일의 "I'm No Ordinary Girl" 그리고 'Tara MacLean' 가 부른 스타일리쉬한 팝 넘버 "Divided"

 

 

여기에다가 'Morcheeba' 가 부른 모던록 풍의 "Rome Wasn't Built In A Day" 와 더불어 'Carly Simon' 이 함께한 포크록 넘버 "Our Affair"

'Sixpence None the Richer' 가 부른 얼터너비트 록 "Love"  등이 있는데 무엇보다도 제 귀를 현혹시킨 곡은 바로 'Santessa' 가 부른 "Nowhere" 일 것입니다. 몽환적인 멜로디위로 속삭이는 듯한 보이스가 조화를 이루며 마치 꿈꾸는 분위기를 연출해내고 있으며, 엔딩부에 살포시 들려오는 바이올린 연주가 무척 고혹적으로 들려오는 것이 압권이라 하겠습니다.


영화나 OST 모두 크게 성공을 거두거나 화제를 모으진 못했으나, 나름의 매력은 충분하다고 보여지며, 기대치를 조금 낮추고 영화를 보거나 영화음악을 들으면 만족할 만큼 평균이상이라 생각됩니다.


아울러 영화 OST는 꼭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렇게 잊혀지기엔 너무나 아쉬운 보석과도 같은 아름다운 곡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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