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올리버 히르쉬비겔 감독, 나오미 왓츠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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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이애나(Diana, 2013)" 는 영국 왕세자비 '다이애나' 의 이야기를 담은 실화로써 왕세자와의 별거 후 비운의 죽음을 맞이하기 까지 비운의 삶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마치 신데렐라처럼 등장해 세기의 결혼식을 통해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던 그녀가 불운했던 결혼생활을 끝내고 평범한 행복을 꿈꾸었으나 결국 이루어지지 못한 슬픈 이야기 입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다이애나" "나오미 와츠" 그리고 "Candle In The Wind"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영화는 주인공 "다이애나" 의 생애중 전체를 다룬 일대기가 아니라 결혼생활의 위기를 맞이한 이후부터 파파라치의 추격전으로 인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는 시간들을 다루고 있는데 아무래도 화려한 삶 뒤편에 감추어진 평범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선택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기에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녀의 사랑 이야기를 곁들여 지면서 여자로서 사랑과 행복을 추구하려던 그녀의 고뇌가 잘 느껴지는 데 언론을 통해서 접하게 되었던 그녀의 가십기사 뒤에 감추어진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녀의 죽음이 더욱 더 슬프게 다가옵니다.

 

 

그러나, 훌륭한 이야기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깊숙히 몰입되지 못했던 것은 제 생각엔 타이틀 롤을 맡은 "나오미 와츠" 의 미스 캐스팅때문이 아닐 까 하는 생각이 조심스럽게 듭니다.


영화 "21 그램" (2003) "킹콩" (2005) "투 마더스" (2013) 등으로 알려진 '나오미 와츠' 는 지적이면서 세련된 외모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간 백치미를 갖고 있는 캐릭터를 맡아왔고, 그닥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지 못해 왔는데 개인적으론 무거운 영화보다는 로맨틱 코메디나 멜로 영화가 더욱 어울릴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다이애나' 의 아픔과 열망을 강렬하게 표현하기 보다는 약간 덤덤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강렬한 임팩트 또한 없어 보이는 등 밋밋한 느낌이 듭니다. 그냥 몰랐던 사실들을 보여주는 것에만 머무르는 것이 무척 안타까운 데 좀 더 몰입할 수 있도록 여주인공의 연기력이 필요했다고 생각되었으나, '나오미 왓츠' 로는 아쉬워 보입니다.

실존인물이었던 '다이애나' 의 이목구비나 이미지와 흡사한 배우를 찾으려다 '나오미 왓츠' 를 선정한 것으로 판단되는 데 닮은 꼴 말고 그녀의 삶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를 우선 순위에 두었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 생각됩

니다.

 

끝으로 'Elton John' 의 곡 "Candle In The Wind" 를 소개해 드립니다. 원래 배우 '마릴린 몬로' 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다이애나의 장례식에서 엘튼 존이 추모곡으로 부르면서 재조명받은 곡입니다.

당시 97년 최고의 곡으로 떠오른 "Candle In The Wind" 는 이제는 '다이애나' 를 떠올리게 만드는 데 왠지 곡의 멜로디나 가사 내용이 음미하면

가슴이 뭉클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속 엔딩부를 장식한 '루미' 의 시 내용

"옳고 그름 너머 어딘가에 정원이 하나 있소.

Somewhere Beyond Right And Wrong There Is Garden

거기서 그댈 만나리라

I Will Meet You There" 처럼

그곳에선 그녀가 행복하게 지내길 바랍니다.

 

 

http://never0921.blog.me/22094565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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