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 일반판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오자와 다카오 외 출연 / 엔터원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Crying Out Love In The Center Of The World, 2004)" 은 외면해야 했던 애절한 첫사랑의 추억을 다시금 회상하게 되면서 지금의 사랑을 소중히 여기게 되는 감동적인 사랑이야기를 다룬 영화로서 아마 80,90년대를 보낸 분들은 충분히 공감할 만한 추억의 아이템들이 영화에 등장합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추억회상" "울룰루" 그리고 "눈을 감고"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추억회상"

​순애보 사랑이야기를 다루면서 8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이들의 감성을 터치하는 당시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들이 차례로 등장합니다. 먼저 심야 라디오 방송에 사연을 보낸다 던지 최신 카세트인 "WalkMan" 을 갖고 싶어 하며, 노래나 자신의 목소리를 테이프에 녹음해서 편지대신 전달하는 것 등 일텐데 지금과 달리 통신장비가 부족했던 당시를 감안하면 애틋하면서 아날로그적인 면을 드러냅니다.


특히 불치병의 대명사인 "백혈병" 에 걸린 여고생과의 첫사랑이라는 다소 진부하고 고전적인 주제를 갖고 있으나, 잔잔하게 흐르는 피아노 음악과 추억을 회상케하는 아이템들 그리고 애틋함이 가득한 화면들로 인해 이러한 약점을 극복해내고 있습니다.

아울러 "울룰루" 는  

영화속 주인공들이 사랑을 이루기 위해 가고픈 장소인데 이 영화의 인기로 인해 많은 분들이 호주의 울룰루를 찾아가는 진풍경을 낳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랑영화 속에서 이러한 특정장소를 이상화시키는 경향이 있는데 엎핏 떠오르는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이나 우리나라 서울의 남산 타워 등이 그러한 예로 보여집니다.


첫사랑의 연인이 갈수 없는 이상향으로 설정된 호주의 "울룰루" 는 어쩌면 갈수 없기에 더욱 더 가고 싶은 그리움을 이끌어 내는 장소가 아닐 까 생각됩니다.

 

 

아울러 "눈을 감고"

영화의 전편에 걸쳐 흐르는 주제가로서 엔딩장면에서 보컬곡으로 등장하지만 왠지 중간에 등장했던 피아노 연주곡이 더욱 나아 보입니다. 애틋한 두 사람의 사랑만큼이나 슬픔을 담아낸 듯한 서정적인 피아노 멜로디는 한번 들으면 오랜 기억에 남을만큼 오랜 잔상이 남아 있습니다.

 

 

더군다나 '구노' 의 "아베마리아" 를 피아노 연주곡으로 삽입시킴으로써 백혈병에 걸린 소녀의 간절함을 더욱 더 배가시켜 주고 있는데 정말이지 영상과 음악이 잘 결합된 영화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에피톤 프로젝트'"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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