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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미지와의 조우 (2disc) - 일반 킵케이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프랑소와 트뤼포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영화 "미지와의 조우"(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 1977) 는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만든 역작 "E.T."(1982) 의 전주곡이라 할 수 있는데 한마디로 "어른들을 위한 동화 혹은 판타지" 라 부를 수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E.T. 전주곡" "U.F.O." 그리고 "존 월리암스" 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E.T. 전주곡" 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한 역작 "E.T."(1982) 전에 그가 만들었던 영화로서 몇가지 아이디어는 후일 "E.T." 에도 다시 사용될 정도로 실험적이면서도 다큐멘터리식의 SF 영화로서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 스토리 전개가 약간은 웃음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허나, 외계 생명체가 탄 우주선 등장부분이나 외계인이 나타나기 전 묘하게 긴장감을 일으키는 부분은 그야말로 장엄하면서도 디테일이 넘친다고 할 수 있는데 뛰어난 '스티븐 스필버그' 의 연출력이 돋보입니다.
이어서 "U.F.O." 는 디즈니와 50년대 SF 영화를 보고자란 베이비붐 세대들의 낭만주의적 가치관을 그대로 투영한 것으로서 외계 생명체에 대한 동경과 친숙함을 고스란히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실 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SF 영화속 외계 생명체는 우호적이고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왔었으나, 90년대 이후 급변하는 세계정세속에서 외계 생명체 역시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존재로 그려지게 되는 데 아무래도 우리들의 시각과 가치관 변화에 따라 상상속으로 그려지는 외계 생명체의 모습도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영화적 재미가 충분치 못한 스토리 전개속에서 지루함을 이겨내고 영화를 보게 만드는 것은 바로 엔딩장면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외계우주선 등장과 함께 5음으로 이루어진 음악코드를 이용한 외계 생명체와의 통신 장면일 것입니다.
바로 이 장면에 등장한 음악이 거장 '존 월리암스' 가 만든 영화 주제가 핵심 Melody 를 그대로 옮겨놓은 부분인데 긴장과 이완 등 적절한 템포 조절을 통해 교향곡의 일부분을 듣는 듯한 감흥을 일으키게 만듭니다.
'존 윌리암스' 의 탁월한 영화음악 작곡 능력은 이전 영화 "죠스" 에서부터 돋보였는 데 어쩌면 영화보다 더 오랜동안 기억에 남는 그의 영화음악이 영화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순하면서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영화속 5개의 음악코드는 지금도 이 영화보다 더 유명할 정도로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는 데 이러한 그의 뛰어난 작곡능력은 이후에도 영화 "스타워즈" "슈퍼맨" "나홀로 집에" "쥬라기 공원" "쉰들러 리스트" 그리고 "해리포터 시리즈" 에 이르기까지 실로 수많은 영화장면을 수 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