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임팩트 - 할인행사
미미 레더 감독, 모건 프리먼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영화 "딥 임팩트" (Deep Impact, 1998)은

밀리네엄을 맞아 지구종말론​을 다룬 많은 영화들 가운데 '98년 혜성충돌을 다룬 SF 드라마입니다. 같은 소재를 다루었던 "아마겟돈" 이 과학적 근거없이 그냥 흥미와 재미를 전해주는 액션영화 였다면 이 영화는 좀 더 사실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과학적인 SF 드라마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사실주의 SF 드라마" "고전주의 화법" 그리고 "티아 레오니 vs 릴리 소비에스키"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사실주의 SF 드라마"

우연치 않게 혜성의 지구충돌에 의한 상황을 Motive로 담은 두 영화가 비슷한 시기에 개봉되어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는 데 앞서 말씀드린 대로 재미와 흥미만을 담아 극적인 장면을 넣은 히로물같은 "아마겟돈" 과 달리 이 영화는 제법 사실적인 내용전개가 두드러 집니다.

특히, 혜성의 내부에 핵폭탄을 묻어넣는 방식은 두 영화 모두 동일하지만 "아마겟돈" 은 완전 파괴된다는 설정과 이 영화는 두개로 쪼개져 궤도변화 유도한다는 설정이 서로 다른 데 아무래도 이 영화의 이론은 좀 더 과학적이라 보여집니다. 

물론 오락영화이기에 약간의 과장은 있을 수 있으나, 비교적 실제에 충실하려고 한 노력이 엿보인다 하겠습니다.

여기에 혜성충돌로 인한 지구종말을 앞두고 그동안 사이가 좋지 않던 가족끼리 갑작스럽게 화해를 하고, 미처 사랑을 고백하지 못한 사람이 용기를 내어 프로포즈 하는 등 작위적인 느낌이 드는 후반부의 설정은 다소 억지스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는 것은 엔딩부에 펼쳐진 우주비행사들의 숭고한 자기희생을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약간 "고전주의 화법" 이라 진부해 보일수도 있으나, 드라마적 요소를 강조한다는 점을 살펴보면 어쩌면 예상가능한 부분이라 보여집니다. 특히 미국정부가 자국민을 위해 체계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해 안심을 시키는 장면에선 더욱 그러한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우리영화 "부산행" 처럼 정부의 발표가 공수표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은 아마도 그간 우리가 쭉 보아왔던 현실에서 이어져왔음을 분명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을 들자면

전형적인 어메리칸 신드룸과도 같은 미대통령의 연설장면인데 배우 '모건 프리만' 이 극중한 대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건 바로 "Life Go On, We Will Prevail" 으로 혜성은 우리가 막을테니 우리를 믿고 평상시 대로 생활을 해달라는 뜻으로 보여집니다. 가상의 내용이라 치부할 수 있지만, 정말로 믿고 싶어지는 정부의 발표가 아닌가 싶습니다.

 

   

끝으로 영화에 출연했던 두 여배우가 눈에 띄었는 데 바로 '티아 레오니' '릴리 소비에스키' 입니다. 여성앵커역을 맡아 세련되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보여준 '티아 레오니' 는 이 영화에서 첫 주연으로 발탁되게 됩니다. 이후 영화 "패밀리맨" "쥬라기 공원 3" 에 출연하며 발돋음하는 듯 하더니 지금 얼굴을 잘 볼 수가 없습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 으로 유명해진 '일라이자 우드' 의 여자친구역으로 출연한 '릴리 소비에스키' 는 보는 순간 미국배우 '헬렌 헌트' 를 연상케 해 그녀가 출연한 것은 아닌지 찾아 확인해야 할 정도로 흡사한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영화와 TV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펴가다가 2012년 은퇴한 이후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을 추천해드리면

'Heart'"Never" 입니다.  

 

추천이유는 노래제목 그대로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선 안되기 때문입니다. 'Ann Wilson' 과 'Nancy Wilson' 두 자매가 이끌었던 미국 록밴드 'Heart' 는 70년대를 거쳐 8,90년대 전성기를 누렷던 밴드입니다. "Alone" "These Dreams" 그리고 "What About Love" 등 국내에도 많은 히트곡들이 알려져 친숙한 데 추천곡 "Never" 는 1985년 발표되어 빌보드 싱글차트 Top 10에 진입한 하드록 풍의 곡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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