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박쥐 : 일반판
박찬욱 감독, 김옥빈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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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쥐(Thirst, 2009)"

충무로가 낳은 세계적인 영화감독이자 자신만의 독특한 연출세계를 펼치고 있는 '박찬욱' 감독의 대표작중 하나로서 영화가 아우를 수 있는 거의 장가 혼합 믹스된 듯한 독특한 매력이 넘치는 영화이면서 동시에 일반인들쉽게 즐길 수 없는 아우라가 짙게 드리워진 난해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특이한 점은 우리말 영화제목으로만 보면 동물 "박쥐" 를 떠올리면서 뱀파이어가 되어버린 주인공의 특이한 설정을 연상시키는 듯 하나, 영어 번역영화제목은 의외로 "갈증" 이라는 뜻의 "Thrist" 로서 무언가에 대한 갈또는 욕구충족을 원하는 상태를 뜻하고 있어 제목부터 이중적인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뱀파이어인 신부가 불륜에 빠져 살인을 저지르는 극단적인 스토리만으로도 이미 평범함을 거부하고 있는 영화이기에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데 여러차례 다시봐도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것은 마찬가지입.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박찬욱" "영화 장르의 총집합" 그리고 "송강호 & 김옥빈"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박찬욱"

충무로가 낳은 세계적인 영화감독이자 자신만의 독특한 영화세계를 갖고 있는 그는 그로테스크하면서 독특한 영화들을 통해 대중들보단 전문가 집단 즉 평론가 또는 영화애호가들에게 호평을 받는 감독입니다.

 

영화 "달은... 해가 꿈꾸는 꿈"(1992)을 통해 데뷔해 "공동경비구역 JSA" (2000)로 흥행감독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며, "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 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 등을 통해 작품성 위주의 영화들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이 영화가 호평을 얻으면서 헐리우드로 진출한 그는 '니콜 키드먼' 주연의 "스토커"(2013)를 만들어 냄으로써 세계적인 영화감독으로 거듭났으며, 지금은 헐리우드와 국내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평단에서조차 극단을 오가는 영화평으로 더욱 유명한데 대표적인 영화가 바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로서 이 영화 역시 함께 많은 논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영화 장르의 총집합"

아마도 대표적인 영화장르들인 멜로, 뱀파이어 호러, 팜므파탈, 종교, 블랙 코메디 등이 혼재되어 뒤죽박죽된 그야말로 영화장르의 총집합이라 볼 수 있는 데 그야말로 극단적인 영화체험을 경험케 합니다.

 

특히 영화중반까지 멜로와 뱀파이어 호러를 넘나들던 스토리가 영화 후반에서는 동시다발적으로 온갖 장르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는 데 이럴 때 자칫 영화 흐름을 놓치기 쉽습니다. 온전히 이해하려면 바짝 정신을 차리고 반복적으로 봐야할 정도로 난해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끝으로 "송강호 & 김옥빈"

뱀파이어로서 송곳니없이 수혈액으로 피를 먹는 독특한 생존방식을 보여주는 주인공역의 '송강호' 는 연출을 맡은 '박찬욱' 감독과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2000) "복수는 나의 것"(2002)에 이어 세 번째 함께 했습니다.

 

많은 기대와 화제를 모은 만큼 그의 연기 역시 지금껏 그가 보여준 캐릭터와는 색다른 데 외적발산을 하지않고 내적 인내하는 성격을 진중하게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배우는 단연 여주인공역의 '김옥빈' 인데 그동안 조연배우로 활동했던 그녀가 본격적으로 주연을 맡아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됩니다. 팜므파탈역을 맡아 거침없는 욕망과 본성을 드러내면서 악마적 표정 연기가 돋보였습니다. 

 

그녀는 이후 "여배우들"(2009) "고지전"(2011) 등을 통해 차세대 여배우로서 이미지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Manfred Mann's Earth Band' "Questions" 를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영화 내용처럼 삶속에서 주어지는 다양한 질문들속에서 과연 정답은 있는 것인지 다시한번 생각케 하기 때문에 "Questions" 이라는 노래제목을 가진 곡을 선곡해 보았습니다.

영국출신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Manfred Mann's Earth Band' 는 국내에 "Questions" 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데 '슈베르트' 의 즉흥곡 G Flat 장조를 메인 테마로 활용해 익숙한 멜로디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금도 라디오에서 가끔 들을 수 있는 명곡중 하나입니다.

 

 

http://never0921.blog.me/22083302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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