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ael Learns To Rock - Scandinavia
마이클 런스 투 락 (Michael Learns To Rock) 노래 / 워너뮤직(WEA)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들에겐 'MLTR' 란 약자로 알려진 'Michael Learns To Rock'

덴마크 출신의 락밴드로서 1988년 결성되었으니 벌써 27년이나 된 장수밴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아시아권에서 앞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밴드이름인 Rock에 걸맞지 않게 Soft-Pop Ballad 를 즐겨 연주하고 있으며, 1993년 두번째 앨범 "Colours" 에 수록된 "Sleeping Child" 가 히트하면서 유럽 차트에 등장한 그들은 대표곡인 "25 Minute" 로 정상급 팝 밴드로 올라서게 됩니다.

 

이후 3번째 앨범 "Played On Pepper" (1995)에 수록된 히트곡 "Someday" "That's Wny(You Go Away)"​ 로 인기를 이어가면서 세계적인 밴드로 인정받게 되는 데, 아쉽게도 1997년에 발표한 "Paint My Love" 를 끝으로 메인 스트림에서는 사라지고 맙니다.

 

동양적인 서정적 멜로디에다가 달콤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가사와 더불어 잔잔한 팝 발라드 풍이 주를 이루는 그들의 음악은 유럽 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는데 국내에서도 가히 높은 인기를 얻은 바 있습니다.

당시 그들의 베스트 앨범은 팝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누구나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 팝 밴드였는데 라디오를 필두로 하여 수 많은 커피숍, 길거리에서 그들의 음악을 쉽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허나, 시간 흐름에 따른 달라진 세상만큼이나 음악시장 역시 ​변화를 겪으면서 차츰 음악시장에서 그들을 더이상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꾸준한 음악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2년에 발표된 그들의 8번째 정규앨범인 "Scandinavia" 는 비록 예전만큼 전성기 시절의 인기를 얻던 때 음악은 아니지만, 그들을 기억하고 좋아했던 분들에겐 그 시절 음악을 다시 듣는 듯한 느낌을 전해줄 수 있을 만큼 큰 변화는 없습니다.

그럼 그들의 8번째 앨범을 플레이하면​

기타 스트로크가 리드미컬한 멜로디를 이끌어 가는 미디움 템포의 팝 발라드 "Renovate My Life" 로 부터 출발합니다.


이어서 'MLTR' 의 정체성과도 같은 아름다운 팝 발라드가 등장하는 데 싱글로 발표된 "Any Way You Want It" 입니다. 마치 그들을 변함없이 사랑해 주는 팬들에게 보내는 감사의 선물과도 같은 곡이라 보여집니다.

분위기를 바꾸어 유럽 스타일의 달콤한 보이스와 멜로디가 들려오는 "Space Commander" 가 흐르고 나면, 그들을 기다려 온 국내 팬들이 아주 좋아할 만한 노래가 등장합니다. 바로 이 곡 "Heaven Is My Alibi" 인데 피아노 연주로 시작하는 록 발라드로서 애절한 멜로디가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동양적인 서정적 리듬에다가 일렉트릭 기타 Riff 와 보컬 하모니가 무척이나 슬픔을 담은 비장미를 느껴지게 해줍니다. 

아름다운 곡의 여운을 뒤로 하고 들려오는 "Please Forgive Me" 는 경쾌, 발랄한 신스팝 넘버이고, 몽환적인 인스트가 북유럽 특유의 정서를 담아내고 있는 "Hanging On" 을 지나고 나면 일렉트로닉 댄스 넘버 "Shanghaid in Tokyo" 로 이어집니다.

 

이어서 80년대의 음악을 재현하고 있는 유로댄스 풍의 "Crazy World"어쿠스틱 사운드의 포크 넘버 "Make Me Feel" 까지 듣고나면 마치 그들의 음악을 접하던 그때로 다시 되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일렉트릭 기타 연주로 시작해 상큼한 느낌을 선사해주는 독특한 리듬의 "Icebreaker" 에 이어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타이틀 곡 "Scandinavia" 로 마무리합니다.


개인적으론 앨범의 백미이자 가장 추천해 드리고픈 곡이 바로 이 곡인데 그들의 전매특허와도 같은 서정적인 멜로디에다가 애잔한 감성이 실려 있는 듯한 느낌이 살짝 불어오는 바람에 전해져 오는 듯 감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억지로 감성을 쥐어짜내지 않더라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들려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노래에 담긴 감성과 슬픔을 전해져 옴을 느낄 수 있는 데 북유럽 지방의 정서가 잘 배어져 있습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변함없는 그들의 음악을 다시 듣다" 라고 하겠습니다.

 

우리들이 잊어버리고 있었던 그들의 음악은 변함없이 똑같이 그 자리에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고 있으며, 그들의 음악을 즐겨 듣던 그 때로 마치 시간을 되돌려 놓은 듯한 느낌을 전해주는 한결같은 그들의 음악을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추억속의 있었던 그들의 음악을 다시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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