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자카파 - 미니앨범 스틸(STILL)
어반자카파 (Urban Zakapa)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어반 자카파(Urban Zakapa)' 는 대표적인 감성음악을 하는 혼성 3인조 R&B 싱어송라이터 보컬그룹으로서 파워풀한 느낌의 여성보컬 '조현아'를 필두로 하여 소프트한 보이스의 '권순일' 그리고 묵직한 중저음의 '박용인' 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 그리고 보컬까지 해내는 다재다능한 보컬그룹이라 하겠습니다.

그룹명은 "Urban" (도시의) 이라는 단어와 "ZAppy" (눈에 띄는), "KAleidoscopic"(변화무쌍한), "PAssionate" (열정적인)의 각 단어들의 앞글자를 성하여 만든 이름으로서 지난 2009년 "커피를 마시고" 를 히트시키며 이름을 알린 그들은 9인조 밴드형태로 시작했는데

2011년에 발표한 그들의 정규앨범 "01" 을 발표하며 "그날에 우리" "봄을 그리다"를 통해 서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이후 2012년에 발표한 두번째 정규앨범 "02"의 ​"똑같은 사랑 똑같은 이별"

 

"​니가 싫어" 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감성보컬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되는 데 여기에 2013년 "코끝에 겨울", 2015년 "둘 하나

둘" 을 발표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보컬그룹으로 성장한 그들이 올해 새로운 미니앨범 "Still" 을 다시금 우리들을 찾아왔습니다

 

 

새앨범 "Still" 은 마치 이 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감성적인 음악들로 가득한 데 먼저 타이틀 곡이자 오프닝을 여는 "널 사랑하지 않아" 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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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곡 "널 사랑하지 않아" 는 '권순일'이 만든 곡으로서 '어반 자카파' 특 의 발라드 감성이 돋보이는 데 어쿠스틱 기타 연주위로 흐르는 '권순일' 보컬로 문을 연 뒤 피아노의 연주와 더불어 '박용인' 의 중저음 보컬이 더해지며, 그윽한 첼로연주와 덧붙여 맑고 청아한 '조현아' 의 보컬이 어러지면서 3인 3색의 보이스 조화가 완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가슴아픈 이별을 담은 가사내용과 더불어 점층적으로 악기들의 연주가 더해지면서 쌓여가는 화음이 서정성과 아름다움을 만들어 가는데 무척이나 뛰어난 발라드 명곡이라 생각됩니다.


첫곡부터 너무나 센 곡이 나와서인지 두번째 곡 "궁금해" 는 앞서 들려주던 "널 사랑하지 않아" 와는 극명하게 다른 분위기의 달달함이 묻어나는 곡입니다.


막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의 풋풋한 마음이 담겨진 가사에다가 미디움 템포밝은 멜로디는 듣는이로 하여금 잔잔한 기분 좋음을 선사해 주고 있으며, Brass 연주는 마치 'Chicago' 의 음악들을 연상시켜 줍니다.


이어서 '박용인' 이 만든 "다 좋아" 는 R&B Soul풍의 곡으로서 전주의

Groove 한 감성과 간주부에 들려오는 재즈스타일의 Jam 연주가 전해주는 감성이 대조를 이루며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데 특히 기타 Riff 가 귀에 착착 감겨오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이번 미니앨범에 수록된 곡들중에서 가장 백미라 부를 수 있는 곡"Nearness To Love" 가 등장합니다. '조현아' 가 곡을 쓰고 'John Park' 이 가사를 붙인 'Nearness To Love" 는 90년대를 휩쓸었던 'David Foster' 풍의 팝 발라드라 할 수 있는데 영롱함을 전해주는 키보드 연주위로 다채로운 보컬을 들려주는 3인의 보컬들이 서로 주고받는 듯한 하모니는 색다른 감동을 전해줍니다.

특히 후반 하이라이트부에선 다이나믹한 멜로디 전개와 더불어 코러스까지 가세하면서 Godspell 같은 장엄함과 서정성이 골고루 담겨져 있는 아름다운 곡이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감동을 뒤로하고 미니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끝 곡은 '조현아' 가 작사, 작곡한 "아직도 나를 사랑한다면" 매듭을 짓고 있습니다.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위로 흐르는 독백과도 같은 보컬이 더해지면 음악만으로도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데 '조현아' 의 감성이 깃든 섬세한 멜로디와 더불어 애상적인 분위기는 가을에 어울리는 노래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끝으로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가을이 오는 길목에 서서 당신에게 추천하고 픈 음악" 이라 말씀 드릴 있습니다.

5곡이라는 미니앨범이라 아쉬운 감은 들지만, 저마다의 노래들의 퀄러티는 실로 대단히 높을 정도로 훌륭한 데 끝까지 듣고나도 노래로 인한 받은 감동이 쉬이 사라지지 않을 만큼 아름다우며, 개인적으로 올해 발표된 최고앨범이라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정도로 대단히 좋습니다.

 

 

 

http://never0921.blog.me/2207818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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