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 아웃케이스 없음
브라이언 싱어 감독, 휴 잭맨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영화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X-Men: Days of Future Past, 2014)" 는 엑스맨 시리즈 4편으로 어벤져스와 더불어 마블 코믹스의 히어양대산맥인 엑스맨의 부활을 알리기도 한 영화로서 먼 미래의 엑스맨을 비롯한 인류의 위기가 닥쳐온 상황에서 과거로 돌아가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다는 타임슬립(Time Slip)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연출을 맡은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반전의 힘을 보여준 스릴러 명작 "유주얼 서스펙트"(1995)로 화려하게 데뷔했으며, 엑스맨 시리즈는 1(2000)을 비롯해 2(2003)을 연이어 연출해 성공시킴으로써 지금의 엑스맨을 만든 감독이기도 합니다.

 

엑스맨 시리즈외에도 "슈퍼맨 리턴즈"(2006) "작전명 발키리"(2008) "잭 더 자이언트 킬러"(2013) 등의 영화를 만들기도 했으나 아무래도 그에겐 엑스맨의 이미지가 너무나 강한데 실로 오랜만인 11년만에 엑스맨 시리즈 4편인 이 영화의 연출을 맡아 그가 없는동안 발표되어 실패를 했던 "엑스맨-최후의 전쟁"(2006)을 만회하고자 했습니다.

   

사실 그가 없는 엑스맨 시리즈는 상상이 잘 안되는데 그만큼 엑스맨 시리즈 하면 자연스레 그가 떠오를 정도입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돌연변이 히어로" "쿽실버" 그리고 "반복재생"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돌연변이 히어로"

마블 코믹스의 양대 히어로인 "어벤져스" 와 "엑스맨" 은 공통점과 차이점을 각각 갖고 있는데 우선 공통점은 마블 코믹스의 만화이면서 영화화되어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그럼 차이점은 "어벤져스"는 최첨단 기계들의 도움을 받아 초능력을 배가시키고 있는 데 반해 "엑스맨" 은 순수히 초능력 유전자만을 활용해 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벤져스" 는 사람들의 과학발전에 힘입어 도움을 받은 히어로들로서 우호적인 관계인 반면에 "엑스맨" 은 자연발생적인 돌연변이 특성탓에 인간의 통제하에 있지 않다는 점으로 다소 거리감이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어벤져스" 가 "슈퍼맨" 이라면 "엑스맨" 은 "배트맨"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울러 "퀵 실버"

이 영화에 첫 등장한 캐릭터로서 기존의 "프로페서 X" "매그니토" "울버린" "미스틱" "스톰" 수많은 히어로 캐릭터중에서 단연 돋보인다고 하겠습니다.

 

그의 초능력은 음속보다 빠른 초스피드를 가지고 있는데 영화속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남겨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습니다.

 

특히, 주방에서의 경호원들과 대치하는 장면이 인상적인데 'Jim Croce' "Time In A Bottle" 이 흐르는 동안 장난을 치면서 유머스럽게 경호원을 처리하는 정지동작에서의 CG 는 굉장한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습니다.

 

아마도 단 한번 초능력 시연이 가져다 준 깊은 인상이 많은 분들의 기억속에 깊숙히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반복재생"

사실 모든 히어로 영화들의 공통된 숙제이기도 한데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각 캐릭터들의 식상함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인데 "엑스맨" 시리즈도 다르지 않아서 첫 작품이후 새로운 캐릭터를 투입하고 있지만 그리 좋은 성과를 내고있지 못합니다.

이번에 개봉한 시리즈 5편 "엑스맨:아포칼립스" 역시 그리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데 또다른 돌파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아무래도 캐릭터 자체의 인기나 인지도는 어느정도 보장되어 있으나,

새로운 이야기를 통해 색다른 흥미를 유발시켜야 하는 점에서 상당한

어려움이 느껴지며, 충성도 높은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이나 "어벤져스" 까지 모든 히어로 영화들이 갖고있는 공통의 숙제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Jim Croce' "Time In A Bottle" 을 추천합니다.

 

'Jim Croce'는 미국출신의 포크록 뮤지션으로서 막 인기를 얻을즈음 투어 이동중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하게 되는데 그의 마지막 앨범에 수록되어 있었던 곡 "Time In A Bottle" 의 안타까운 사연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그의 사후에 빅히트하게 됩니다.

 

그 사연은 'Jim Croce' 가 임신중인 아내와 함께 태어날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가사로 옮긴 곡인데 갑작스러운 그의 사고로 인해 직접 들려주지 못하게 되었으며, 마치 아들에게 남긴 유언이 되어 버린 비운의 곡이기도 합니다.


어쿠스틱 기타위로 흐르는 담담한 그의 보이스가 너무나 서정적인 느낌을 전해주는 데 가사내용을 함께 음미해 들어보시면 감동이 더욱 배가될 것 입니다.

 

 

http://never0921.blog.me/22074758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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