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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1disc)
봉준호 감독, 원빈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영화
"마더(Mother,
2009)" 는
"살인의
추억"(2003)
"괴물"
(2006)을
통해 최고의 흥행감독으로 급부상한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미스테리 스릴러 영화로서 모성이라는 인간의 근원적인
본성이 갖고있는 또 다른 이면을 드러낸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전작인
"괴물"
이
초반부터 괴물의 정체를 드러내며 정면돌파한 정공법을 썼다면 이번
영화는 끝까지 살인범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을 갖고 지켜보게 만든 전형적인 스타일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별다른 특수효과나 반전없이 오로지 배우들의 연기만으로 내용을 이끌어가는
정공법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데 여기에는 주연을 맡은 '김혜자'
의 뛰어난
연기가 뒷받침되지 않았더라면
나올 수 없는 영화라 하겠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김혜자"
"모성의
이면"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김혜자"
는
영화를
이끌어가는 메인을 담당하는 주연배우로서 그녀가 가졌던 기존의 국민 엄마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서 반전을 선보입니다.
극단적이고
광기어린 모성을 지닌 엄마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데 강한
집착을
낳게하는 아들의 모자람이 있다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모성이 갖고있는 맹목적성이
극단적으로 발전할 때 얼마나 강한
파괴력와 광기를 동반하는 지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제에 걸맞게 주연배우 '김혜자'
는
자신의
필모그래피 최정점을 장식할
이 영화를 화려하게 수놓는 최고의 연기력을 펼쳐보이고 있는데
영화 오프닝의
독무와 엔딩의 군무에서 보여지는 무표정하면서 시니컬한 얼굴 표정은
그야말로
영화내내 보여주는 그녀의 광기와 극적 대비를 일으키며 보는
이로 하여금 섬뜩함을
직접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어서
"모성의
이면" 은
최근
"헬리콥터
맘" 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군부대나 직장에서 까지
열혈엄마들의
캐어는 사회문제로 등장할 정도로 지나친 면이 없지 않아
있는데 점차로
1인
자녀의 가정이 많아지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급증하는
현실에서 어쪄면 점점 증가할 수 있는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속에 그려진 모성의 역설과 모순은 극단적인
측면으로 치닿게 되는
과정을 과장되게 그려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섣불리 모성의 근본적인
본성 자체를 비난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라디(Ra.D)'
의
"엄마"
를
추천합니다.
"엄마"
는 2008년 발표한 '라디'의 두번째 앨범 "Realcollabo" 에 수록된곡으로서
피아노 연주위로 흐르는 '라디' 의 담백한 보컬이 인상적인 발라드 입니다.
특히
그가 쓴 가사내용과 잘 어울리는 멜로디가 일품인 곡이라 말씀드릴 수
있는데 영화속 엄마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명곡이라 생각됩니다.
http://never0921.blog.me/22074627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