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뷰티 - 할인행사
샘 멘데스 감독, 아네트 베닝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영화 "아메리칸 뷰티(American Beauty, 1999)"

미국 중산층의 가정내 몰락을 다룬 사회문제를 담아내고 있는 영화로서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가치관 붕괴 및 도덕적 해이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습니다.

 

연출을 맡은 '샘 멘데스' 감독은 이번 영화의 후속편 격인 "레볼루셔너리 로드" (2008)을 통해 과거 70년대 미국 중산층 가정의 내부몰락을 다룬 바 있는데, 이른바 시대별로 구분하여 가정문제를 연작형태로 만든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중산층 가정의 몰락" "붉은 장미" 그리고 "케빈 스페이시" 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중산층 가정의 몰락"

자본주의 발달에 따른 경제여건 변화 및 도덕적 해이 그리고 가치관 붕괴등으로 발생된 가족의 해체를 다루고 있는데 여성의 사회진출로 인한 남성의 약화 및 경제력 상실과 더불어 모계중심의 변화가 주요한 내용입니다.

특히 주인공 '레스터' 경우처럼 극단적인 퇴행성 행동을 보이는 것은 지극히 드문 경우이겠지만 우리사회 역시 동일한 상황인 것 같아 결코 미국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며,

무기력한 남편, 외향적이고 긍정적인 엄마 그리고 반항하는 사춘기 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정내 이야기를 살펴보면 마치 우리네 40, 50대 가정의 분위기와 흡사함을 느낄 것입니다

.

이어서 "붉은 장미"

영화에선 역설적인 이미지로 등장하고 있는 데

금기된 상상과 욕망을 담은 시각적 상징으로 영화초반의 붉은 장미가

후반에 이르러서는 검은 장미로 변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퇴색되어 가는 꿈과 욕망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를 떠올리는 가장 인상적인 장면인 레스터가 딸의 친구 안젤라를 상상하는 장면일 텐데 무수히 떨어지는 붉은색 장미가 안젤라를 뒤덮는 것으로 핵심 이미지를 연출해내고 있습니다.

 

 

끝으로 "케빈 스페이시"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1995)에서 절정의 반전을 선보인 카이저 소제역을 맡아 그해 아카데미상 남우 조연상을 수상하면서 정상급 배우로 등극하게 됩니다.

절정의 연기력을 과시한 그는 이후 영화 "세븐" (1995) "LA 컨피덴셜"(1997)"네고시에이터" (1998)를 통해 연기파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는데 본 영화의 호연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까지 안게 됩니다

 

특히 영화 전반부의 무기력한 아빠의 표정이나 행동에서부터 전환기를 맞이하며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의욕적인 아빠로의 변화된 후반부의 표정과 행동을 표현하기 위해 과감한 체중감량 등으로 노력해내고 있습니다.

 

아울러, 철없는 아빠를 연기하는 천진난만한 표정연기는

마치 실제의 그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리얼한 데

그가 가진 연기의 스펙트럼은 어디까지 인지 무척 궁금합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The Beatles' "Because" 를 추천합니다.

원곡을 'Elliott Smith' 가 리메이크해 영화의 주제가로 사용된 곡으로 개인적인 생각에는 원곡이 더 좋은 것 같아 추천합니다.

비틀즈의 앨범 "Abbey Road" 에 수록된 곡으로서 프로듀서 '조지 마틴' 이 연주하는 일렉트릭 하프시코드의 전주로 시작하는 사이키델릭 락 스타일인데 '조지 해리슨' 이 연주하는 Moog 신디사이저가 등장하는 후반부에선 약간 프로그레시브 락 스타일이 가미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몽환적이면서도 나르시즘이 느껴지는 곡의 분위기가

영화의 이미지와 잘 어울려서 OST 주제가로 선택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http://never0921.blog.me/220733573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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