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디 에어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 베라 파미가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영화 "인 디 에어(Up In The Air, 2009)"

미국 전역을 여행하면서 해고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쿨한 성격의

주인공이 우연히 자신과 똑같은 성격을 지닌 여인을 만나면서 자신의 삶가족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는 영화입니다.

 

연출을 맡은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은

10대 소녀의 임신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소재로 삼아 코메디로 희화한 데뷔작 "주노"(2007)를 통해 이름을 알리게 되었는데 이번 영화에선 경제불황에 따른 대량실직이라는 또 다른 무거운 주제를 소재로 삼아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해고 전문가" "조지 클루니" 그리고 "인간관계" 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해고 전문가"

경제불황으로 어려움에 빠진 미국의 기업들이 해고라는 카드를 꺼내들면서 직접적으로 직원해고 통보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이를 대신할 해고전문가를 고용한다는 점에서 착안한 영화 주인공의 직업은 우리로서는 선뜻 이해가 가질 않지만, 다양한 직업들이 있는 미국임을 감안할 때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한편으론 현대인에게 가장 중요한 일자리를 빼앗긴다는 엄청난 충격을 주는 해고 의사를 대리인을 통해 전달하거나 온라인으로 통지한다는 사실은 씁쓸한 느낌마저 듭니다.

 

얼굴을 보며 직접 설명과 이해를 구하는 것이 합당한 처사라고 생각되지만, 편리성을 위해 이러한 방법을 떠올린다는 것 자체가 현대사회의 불통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 같아 왠지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이어서 "조지 클루니"

영화 "델마와 루이스" 의 리뷰에서 소개드린 바와 같이 오디션 경합끝에 '브래드 피트' 에게 단역을 빼앗겨 출연하지 못하게 되어 자신의 얼굴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으나, 미드 "ER" 을 통해 입지를 마련하게 됩니다.


이후 영화계로 진출하여 "어느 멋진날" (1996) "쓰리 킹스"(1999) "오션스 일레븐"(2001) "마이클 클레이튼"(2007) "디센던트" (2011) "그래비티" (2013) 등을 통해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젠틀한 남자 배우로 거듭나게 됩니다.

 

만일 당신에게 해고를 통지하러 온 사람이 '조지 클루니' 같이 멋지고 중후한 목소리를 가진 젠틀한 신사라면 아마도 쉽게 화를 내거나 반론을 제기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 생각되는 데 그만큼 깔끔한 외모, 부드러운 카리스마, 젠틀한 행동 등 거부할 수 없는 중년 남성의 매력이 넘치는 그의 이미지가 영화속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인간관계"

현대인에게 가장 중요한 화두일텐데 인간관계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나타내는 신조어 "혼밥" "혼술" 등장한 것만 보더라도 이러한 점을 입증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영화속 주인공 역시 사람들과 함께 지내기보단 혼자서 지내는 일상을 선호할 만큼 인간관계를 거부하고 있는 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씩 찾아오는 고독과 외로움은 어쩔수 없는 선택의 결과로 보여집니다.

 

혼자서 사는 삶이나 어울려 함께사는 삶, 두가지 모두 나름의 장단점은 있으나 결국엔 개인의 선택에 따른 문제일텐데 저 역시도 선뜻 어느 것이 낫다던지 혹은 어느 것을 선택하겠다던지 즉답을 내릴 수 없을 만큼 어려운 문제임에는 분명합니다.

 

혼자서 살아가는 삶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현실을 살펴보면 예전과 달리 이상하다거나 잘못되었다는 시각보다는 오히려 과감한 선택을 그들을 인정하는 시각이 차츰 보편화되고 있으며, 이제는 문제가 아닌 선택의 결과로 받아 들여지는 분위기가 달라진 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Paul McCartney' "No More Lonely Nights" 를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노래제목처럼 영화 주인공이 더이상 외로운 밤을 보내지 않길

바라는 저의 마음을 담아내고 싶기 때문입니다.

 

 

http://never0921.blog.me/220732983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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