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노 연애조작단 (1disc)
김현석 감독, 박신혜 외 출연 / 프리지엠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2010)"

남녀간의 서로다른 연애심리를 엿볼 수 있는 로맨틱 코메디 영화로서

사전모의와 작전을 통해 사랑을 얻게 만들어 준다는 독특한 설정이

돋보이는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오션스 일레븐" 이나 "도둑들" 처럼 치밀하게 잘 짜여진 각본에 따라 작전을 진행하는 일종의 케이퍼 무비처럼 이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일련의 과정과 절차를 군사작전처럼 진행하는 점이 색다르게 다가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연애에 대한 남성심리" "박신혜" 그리고 "아그네스 발차" 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연애에 대한 남성심리"

영화내용이 남녀간의 연애에 관한 심리차이를 다루고 있는 데

무엇보다도 ​여성의 연애심리를 잘 모르는 대다수의 남자들을 위한 일종의 지침서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사랑을 모르지만 사랑을 표현하는 일을 하는 남자 병훈(엄태웅)사랑을 알지만 사랑을 표현할 줄 모르는 남자 상용(최 다니엘)이 펼치는 옛 사랑과 새로운 사랑이 빚어내는 미묘한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사랑을 완성시키는 것이 기교나 기술이 아닌 사랑을 다하는 "진심" 이라는 주제를 관객들에게 알려주고 있는데 어쩌면 남자와 여자의 연애심리를 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진심이 담겨있는 가? 라는 점이라고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어서 "박신혜"

사실 영화의 모든 포커스가 주연인 '이민정' 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데 '이민정' 은 남성의 이상적인 여성 이미지인 여리고 고운 느낌의 청순함마저 지닌 희중역을 맡고 있는 반해 '박신혜' 는 털털하면서 발랄한 현실에 볼 수 있을법한 민영역을 맡아 비중은 적어 보입니다.

 

그것은 '이민정' 은 현실에선 볼 수 없는 이상적인 캐릭터지만

오히려 '박신혜' 는 우리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캐릭터라고 볼 수 있는데 물론 외모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론 여성성이 강조된 '이민정' 의 캐릭터 보단

리얼리티가 부각된 '박신혜' 의 캐릭터가 훨씬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 에서 '최지우' 의 아역으로 얼굴을 알린 그녀는 TV 드라마에 비해 영화에서의 활동은 미미했는데 영화 "7번방의 선물" (2012)이나 "상의원"(2014)을 통해 다소 만회한 바 있습니다.

 

 

끝으로 "아그네스 발차"

그리스 출신의 소프라노로서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은 장면인 카페에서 옛애인에게 자신들이 연애할 당시 자주듣던 노래를 들려주는 부분에 흐르던 "우리에게 더 좋은 날이 되었네(Aspri Mera Ke Ya Mas)" 를 부른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특히, 특수효과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장면은

음악으로 추억의 흐름을 시각화한 하이라이트 부분인라 할 수 있는데

여기에 곁들여진 '아그네스 발차' 의 음악은 그야말로 금상첨화격으로 잘 어울려져 보는 이로 하여금 옛사랑의 추억으로 흠뻑 빠져들게 만들어 줍니다.

 

그녀의 성악앨범 "내 조국이 가르쳐준 노래" 에는 "우리에게 더 좋은 날이 되었네" 외에도 우리들에게 너무나도 유명한 곡 "기차는 8시에 떠나네" 도 있습니다.

 

감미로운 그녀의 노래는 사랑을 꿈꾸는 그리고 사랑을 추억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적시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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