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어페어 - [할인행사]
글렌 고든 캐런 감독, 워렌 비티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영화 "러브 어페어(Love Affair, 1994)"

로맨틱 멜로영화의 고전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서 실제 부부사이인 '워렌 비티' 와 '아네트 베닝' 이 연인으로 출연해 많은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는데 두사람은 영화 "벅시"(1991)의 출연을 계기로 만나 결혼하게 된 사이입니다.

특히 '워렌 비티' 가 아내인 '아네트 베닝' 에게 청혼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영화로서 마치 그녀에게 주는 선물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진부하지만 매력적인 멜로영화" "캐서린 햅번"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진부하지만 매력적인 멜로영화"

서로의 약혼자가 있는 두 사람이 만나 자신들의 사랑이 진실된 것임을 증명하기 위해 특정시간, 특정장소에 다시 만나기로 하는 약속을 다룬 영화는 진부하게 보이지만 그 결말을 알 수 없기에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감을 높여 주는 역활을 합니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 나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처럼 많은 영화들이 변주해 온 고전적인 테마를 다룬 영화는 세번째 리메이크를 한 작품인데 모두가 다 아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보게되면 빠져드는 매력을 지는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불의의 사고로 약속장소에 나가지 못했던 그녀의 마음을 알 수 있게 만든 엔딩씬 부분은 고전적인 멜로영화 스타일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데 요즘같이 스피디한 스토리 진행을 좋아하는 세대들에겐 진부할 수도 있지만 한번쯤 가슴아픈 이별을 했다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어서 "캐서린 햅번"

헐리우드가 사랑한 여배우로서 탁월한 미모의 외모는 아니지만,

뛰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입니다. 외국에 비해 국내에선 큰 인기를 얻지 못했으나, 4번의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 수상이라는 경력이 말하듯 엄청난 배우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특히, 87세의 나이로 영화에 출연해 위엄있는 연기를 보여준 그녀는

유작이 된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해 주고 있습니다. 영화음악을 맡은 'Ennio Morricone' 가 작곡한 피아노 곡을 연주하는 장면인데 그녀가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으면 '아네트 베닝' 이 허밍으로 화음을 넣은 부분이 감동적인 연출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지금도 이 곡 "Piano Solo" 를 들으면 왠지 고인이 된 '캐서린 햅번'

그녀가 떠오를 정도로 마치 그녀를 위한 음악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끝으로아름다운 음악"

주옥과도 같은 영화음악 스코어는 거장 'Ennio Morricone' 가 만들었으나, 영화에서 가장 돋보이는 곡은 아마도 이 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Beatles' "I Will" 인데요

영화속에선 원곡자인 'John Lennon' 과 'Paul McCartney' 의 목소리가 아닌 아이들의 합창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피아노 반주위로 울려퍼지는 맑고 깨끗한 아이들의 목소리가 담긴

영화속 버전이 저에겐 더욱 좋게 다가옵니다.

 

 

http://never0921.blog.me/22072916121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