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깡패 같은 애인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김광식 감독, 박중훈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영화 "내 깡패같은 애인"

한마디로 사회구조적인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로맨틱 코메디라고 할 수 있는데 3류 건달과 취업준비생이라는 서로 다른 입장의 남녀가 만나 연민에서 사랑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청년실업" "위로와 용기" 그리고 "박중훈 & 정유미" 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청년실업"

로멘틱 코메디 장르와는 어울리지 않게 다소 무겁고 딱딱한 소재인 청년실업을 Motive 로 삼고 있는데 우려와 달리 웃음과 감동을 잘 곁들여 어렵지 않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우리사회가 직면한 청년실업 문제를 과감하게 고발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다큐 성격보다는 너만이 겪고있는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이자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공감대를 넓히면서 그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위로를 건네줄 수 있는 자연스러움을 연출해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면접채용과 관련된 실제사례를 직접 인용해 보여줌으로써 단순히 문제인식과 공감대 형성뿐만 아니라 잘못된 행태에 대한 직시와 냉소적인 시각을 함께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어서 "위로와 용기"

현재 청년세대에게 암울한 현실을 안겨준 기성세대들의 미안한 마음과 더불어 포기하지 않고 잘 이겨내고 있는 그들에게 선사하는 위로와 용기의 멘트들을 담아내 가슴뭉클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엔딩부에서 '정유미' 가 새로이 입사한 신입직원들에게 한 첫 멘트인 "여기까지 오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는 영화가 말하고 픈 핵심을 직접적으로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끝으로 "박중훈 & 정유미"

무려 17살이라는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나이차를 전혀 못느낄 정도로 뛰어난 캐미를 보여주고 있는 데 '박중훈' 은 겉은 거칠고 포악한 듯 보이지만 내면으론 마음 따뜻한 삼류 건달이고, '정유미' 는 겉은 계산적이고 이성적이지만 내면으론 여린 감성을 지닌 취업준비생인데 티격태격 다투면서도 서서히 마음이 움직이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특히, '정유미' 는 그리 뛰어난 외모는 아니지만 똑부러지는 듯한 당찬 이미지 속에 감추어진 여린감성을 지닌 배역을 자연스럽게 연기해내고 있어 무척 깊은 인상을 남겨주고 있으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여배우라고 생각됩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옥상달빛' "수고했어, 오늘도" 를 추천합니다.

 

http://never0921.blog.me/22072750335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