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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델마와 루이스
리들리 스콧 감독, 수잔 서랜든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영화 "델마 & 루이스(Thelma & Louise, 1991)" 는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연출작으로서 "여성판 버디무비" 또는 "여성판 로드무비" 라고 부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남성중심의 사회분위기 속에 우발적인 범죄로 인해 쫒기게 된 두 여자의 도피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남성들을 향한 여성들의 시원한 포효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브래드 피트" "여성들의 포효" 그리고 "리들리 스콧" 로 나누어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우선 "브래드 피트" 는
지금은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남자배우중 하나이지만, 영화 출연당시만하더라도 오디션을 통해 단역으로 출연하던 상황이었던 그는 B급 영화의 단역을 전전하다 사기꾼 역을 맡아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임으로써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이후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의 연출 데뷔작 "흐르는 강물처럼" 의 주연을 맡아 정상급 배우로 성장한 그는 "가을의 전설"(1994) "세븐" (1995)으로 최고의 헐리우드 배우로 거듭나게 됩니다.
쫒기는 두 여자의 돈을 노리고 능글맞게 접근해서는 순진한 델마를 유혹한 뒤 돈을 들고 도망가버리는 전형적인 사기꾼 캐릭터를 아주 잘 소화해 낸 그는 오디션에서 '조지 클루니' 를 누르고 따낸 배역이라고 하니 무척이나 흥미를 갖게 만듭니다.
이어서 "여성들의 포효" 는
영화내내 두 여주인공이 만나게 되는 남자들은
하나같이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남편, 친절하다가 난폭하게 변해버린 강간범, 유혹해 돈을 갖고 도망가버린 사기꾼 그리고 여성들을 희롱하는 트럭 운전사 등 폭력성과 억압성을 가진 찌질한 캐릭터들이 대부분 입니다.
정말이지 보는 동안 남자인 저로서도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데 여성들의 입장에선 더할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강렬한 저항을 보여주는 후반부에는 통쾌함마저 느낄정도로 시원함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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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리들리 스콧" 은
우리들에게 "에어리언"(1979) "블레이드 런너"(1980)로 이름을 알린 비주얼리스트로서 SF 장르 뿐만 아니라 "1492 콜럼버스"(1992) "G.I.제인" (1992) "글래디에이터"(2000) "블랙호크 다운"(2001) "프로메테우스"(2012) "마션" (2015)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뛰어난 영상미로 구현해 낸 거장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토니 스콧' 감독의 형으로서 형제가 나란히 영화감독으로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바 있는 데 한편정도 두 사람이 공동연출을 했더라면 이색적인 재미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이 될텐데 이제는 동생 '토니 스콧' 감독이 사망함으로 그럴 기회가 없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