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데릭 시엔프랜스 감독, 라이언 고슬링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영화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The Place Beyond the Pines, 2013)" 은행강도와 신입경찰간의 비극이 대를 이어 자신의 아들들에게 반복되는 서글픈 운명을 다룬 영화 입니다.

 

요즘 말로하면 "금수저" "흙수저" 라고 설명드리면 훨씬 이해가 쉬울텐데 운명의 대물림처럼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 이어져 온 질긴 악연이 "금수저" 인 경찰가족과 "흙수저" 인 은행강도 가족을 오가며 고통과 상처를 다룬 이야기라고 간략하게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2010년 영화 "블루 발렌타인" 을 통해 남녀간의 사랑이 현실앞에 힘없이 무너져 내리는 리얼한 이야기로 데뷔했던 감독 '데릭 시엔프랜스'3년만에 발표한 영화로서 이번엔 인간의 선과 악을 대비시킴과 동시에 숙명과도 같이 대물림되는 이야기로 인간의 본성을 리얼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에는 유명배우들이 대거 출연하고 있는데

지난 "블루 발렌타인" 에서 이미 '데릭 시엔프랜스'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라이언 고슬링'(영화 "노트북" "드라이브" "킹메이커")을 필두로 하여 영화 "행오버" "A-Team"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어메리칸 허슬" "어메리칸 스나이퍼" "더 쉐프" "조이" 로 최정상급 연기자로 거듭난 '브래들리 쿠퍼'  

영화 "크로니컬"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라이프" 로 차세대 헐리우드를 이끌어 나갈 배우로 손꼽히는 '데니 드한' 등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아버지와 나" "사실감 넘치는 묘사" 그리고 "데니 드한" 로 나누어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아버지와 나"

영화속에서 아버지들간의 업이 대를 이어가는 이야기 구조로서 각본과 연출을 한 감독이 자신의 불같은 성격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대물림되는 상상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어릴적 싫어했던 아버지의 성격, 습관, 체질 그리고 행동까지 닮아있는 나 자신을 보며 문득 섬뜩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특히, 지금 제 나이때 아버지의 사진과 거울속에 비친 제 모습을 비교해보면 너무나 똑같은 사실에 대해 깜작 놀라는 게 됩니다.

 

저 역시도 각본과 연출을 한 감독처럼

저의 안좋은 것들을 제 아이들도 그대로 따라하는 모습을 보며 걱정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부모들이 자신들의 아이들은 부모를 닮지말고 더 나은 모습으로 살아가기 바라는 것은 공통된 생각일텐데 그런 것이 투영된 장면은 영화속에서 '라이언 고슬링' 이 경찰의 추격에 쫒기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은행강도였음을 아들에게는 알리지 않도록 부탁하는 것으로 자신의 아이를 제대로 부양하지 못하는 남루한 현실속에 어쩔수 없이 선택한 은행강도이지만 아이에게만은 떳떳한 아버지이고 싶은 마음을 담아낸 장면이라 하겠습니다.

 

 

"사실감 넘치는 묘사"

출연배우들의 뛰어난 호연과 더불어 사실적인 묘사가 인상적인데 우선 1에는 은행강도 역의 '라이언 고슬링' 의 이야기를, 2부에는 경찰역의 '브래들리 쿠퍼' 이야기를, 3부에는 15년의 시간이 흐른 뒤 은행강도의 아들 역의 '데비 드한' 과 경찰 아들의 이야기를 통해 3부작 형태로 나누어 서술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간흐름에 따른 사실성을 부각시켜주고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실제 은행강도와 경찰들의 인터뷰 및 자문을 받아 각본의 사실적인 디테일을 가미했으며, 특히 은행강도 추격장면에선 경찰시점의 쇼트를 활용해서 극중 인물로의 감정이입되는 효과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데니 드한"

아무래도 영화에서 쟁쟁한 배우들인 '라이언 고슬링''브래들리 쿠퍼'제치고 가장 인상적인 배우를 꼽으라면 단연 '데니 드한' 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마치 젊은 날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처럼 상처와 사연이 담겨있는 듯한 강렬한 눈빛이 기억에 남는 데 이전 영화 "크로니컬" 에서 보여주었던 타고난 감성과 음울한 매력이 돋보이는 배우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특히 지금보다는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인데 작품과 흥행, 두가지 측면에서 고루 활약할 수 있는 대중성과 연기력을 갖춘 기대주라고 생각됩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Journey' "Chain Reaction" 을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영화속 주요테마인 대()를 이어가는 업()의 담은 이야기이므로 연쇄반응이라는 노래제목이 문득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West Coast Rock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락밴드였던 'Journey'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갖고 있는데 특히 "Open Arms" "Faithfully" 발라드 음악들이 주로 히트를 한 바 있습니다.

 

"Chain Reaction" 은 'Journey' 1983년에 발표한 8번째 정규앨범 "Frontier" 에 수록된 곡으로서 "Separate Ways(Worlds Apart)" "Send Her My Love" "Faithfully" 에 비해 대중적인 히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Neal Schon' 의 강렬한 일렉트릭 기타 Riff와 더불어 'Steve Smith' 의 육중한 드럼 Beat 일품인 하드록 넘버로서 맑고 청아한 'Steve Perry' 의 전성기 시절 목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http://never0921.blog.me/220721357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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