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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 (일반판)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 나탈리 포트만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영화
"블랙
스완(Black
Swan, 2010)" 은
인간의
완벽을 향한 열망을 발레를 통해 표현해 낸 영화로서 현실과
망상의
세계를
오가는 강렬한 영상이 돋보인다 하겠습니다.
먼저
영화의 연출을 맡은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은
2000년
영화 "레퀴엠"
의
각본과 연출을 맡아 이름을 알렸으며, 본
영화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뒤 "레슬러"(2008)
"노아"(2014)를
연출한 바 있습니다.
영화의
주연을 맡은 '나탈리
포트만' 은
뛰어난
열연으로 2011년에
열린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을
수상하면서 인기와 더불어 연기력까지 동시에 거머진 헐러우드를
대표하는
차세대 여배우로 거듭나게 됩니다.
'나탈리
포트만' 외에도
영화 "이스턴
프라미스" "크림슨
리버" 등에
출연했던
프랑스 출신의 대배우 '뱅상
카셀' 과
이국적인 미모의 여배우 '밀라 쿠니스'
그리고
영화 "가위손"
"청춘스케치"
"에어리언4"
로
널리 알려진 90년대
최고 여배우였던 '위노라
라이더' 가
함께 출연하고 있습니다.
이제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이중인격"
"완벽을
향한 열망" 그리고
"나탈리
포트만"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흔히들
"이중인격"
하면
과격하고 폭력적인 안좋은 측면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
데, 영화에선 세계3대 발레극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공주"
그리고 "백조의
호수" 중 하나인 "백조의 호수" 주인공인
백조 "오데트"
와
흑조 "오딜"
이라는
1인
2역을
주인공이 맡게 되면서 펼쳐지는 내적갈등을
다루고 있으며,
발레리나라면
한번쯤 꿈꾸게 되는 동경과 도전의 대상이기도 한“백조의
호수”프리마돈나인
차분하고 안정적인 이미지의 백조와 격정적이고 본능적인
이미지의 흑조라는
전혀 상반된 극과 극의 캐릭터를 통해 예술가의 삶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허나
반드시 발레리나에게만 국한된 이야기로만 볼 수 없는 게 현실에
있어서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자기만의“프리마돈나”가
있을테고,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필요한 상승욕구와 더불어 자기파괴 욕구가 수반될 수 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완벽을
향한 열망" 은
영화가
추구하는 핵심주제로서 완벽을 추구하는 배우와 감독의 가치관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며,
완벽을
향한 간절함이 빚어내는 악몽같은 환상이 영화에선
자기파괴적으로
표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두운
욕망을 동력으로 삼아 간절함을 이루려는 주인공의 야심을 표현하기
위해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와 과장된 영상미를 추구하고 있으며, 엔딩에선
주인공이
"난
완벽했어요" 라는
대사를 통해 종지부를 찍고 있습니다.
"나탈리
포트만" 은
데뷔작
"레옹"
(1994)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통해 단번에 주목받는 아역배우로
등장했던
그녀가 본 영화에서 "순수"
와
"관능"
으로
대변되는 주인공
"니나"
역을
맡아
일생의 연기를 선보임으로써 최고의 여배우로 등극하게
됩니다.
영화
"히트"(1995)
"스타워즈: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1999)
"스타워즈:에피소드2-클론의
습격"(2002)
"클로저"(2004)
"스타워즈:에피소드3-시스의
복수"(2005)
"토르:천둥의신"(2011)
"토르:다크월드"(2013)
등을 통해
흥행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에서
"발레리라" 라는 특별한 능력이 요구되는 역을 맡아 많은 연습량을
소화해 낸 노력으로 발레장면의
80%
를
직접 해냈다는 점이 인상적이고,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를
맡아 불안과 욕망이 교차하는 내적갈등을
뛰어나게 연기해내고 있습니다.
아울러,
'위노라
라이더' 가
영화에 출연하고 있는데 자신의 프리마돈나 자리를
'니나'(나탈리
포트만)에게
넘겨주고 발레무대에서 은퇴하는 '베스'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90년대를
대표하는 여배우였던
'위노라
라이더'가
2010년대를
대표하는 여배우 '나탈리
포트만' 에게
프리마돈나 자리를 물려주는 장면이 마치
헐리우드의 대표 여배우 자리를
물려주는 뉘앙스를 보여주고 있어 무척이나 이채롭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N.EX.T'
의
"이중인력자"
를
추천합니다.
락밴드
'N.EX.T'
를
이끌었던 故
'신해철'
의
음악적 재능이 만개했던
1994년에
발표한 앨범 "The
Return of N.EX.T Part 1: The Being" 에
수록곡인
"이중인격자"
는
헤비메탈과 프로그레시브락이 결합된 형태의 멜로디를
가진 한마디로 금속성 강한 하드락
음악입니다.
추천이유는
완벽을
추구하지만 현재의 결핍에서 비롯된 불안과 욕망을 고스란히 드러낸
현대인들의
이중인격을 다룬 영화내용과 "이중인격자" 의 멜로디와 가사가
무척이나
잘 맞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http://never0921.blog.me/220714207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