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일반판
웨스 앤더슨 감독, 에드워드 노튼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 2014)" 2012년 영화 "문라이즈 킹덤" 을 통해 독특한 영화연출 세계를 펼쳐보인 '웨스 앤더슨' 감독의 연출작으로서 세계 각국의 영화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영화입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은 데뷔작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 (1998)로부터

"로얄 테넨바움"(2001), "다즐링 주식회사"(2007), "문라이즈 킹덤"

(2012)을 통해 그만의 영화세계를 펼쳐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누명을 쓴 주인공의 기상천외한 모험담을 그린 어른동화같은 이야기를 보여줌으로써 그만의 독특한 인장과도 같은 화면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그로테스크한 미장센" "대배우들 총출동" 그리고 "4개의 서로 다른 시간"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그로테스크한 미장센"

경험한 적이 없는 세계를 이야기와 글을 통해 간접체험하는 사라진 시대의 "Nostalgia"(향수)를 다루는 영화주제에 맞게 끔 영화속 장소나 배경들이 실제하지 않는 상상의 공간이므로 기괴하고 부자연스러움이 담긴 그로테스크한 영화세트 구현을 통해 시각적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용어인 "미장센"(mise en scene) 은 연극과 영화 등에서 연출가가 무대 위의 모든 시각적 요소들을 배열하는 작업을 말하는 것으로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장기이자 인장과도 같은 톡특함이 묻어나는 영화세트들이 인상적인데 개인적으로 장난감 세트같은 느낌을 전해줍니다.

 

이전 영화 "문라이즈 킹덤" 에서도 그만의 독특한 영화세트와 촬영을 이미 보여준 바 있는 데, 화려한 CG 나 스펙타클한 영상은 없지만 아기자기한 영상은 그에 필적하는 매력을 펼쳐보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대배우들 총출동"

주연을 맡은 '랄프 파인즈' 를 필두로 '틸타 스웬튼' '토니 레볼로리' '시얼사 로넌' '애드리언 브로디' '월렘 데포' '에드워드 노튼' '머레이' 'F. 머레이 아브라함' '주도 로' '제프 골드브럼' '레아 세이두' '하비케이틀' '오웬 월슨' '톰 월킨스' '마티유 아말릭' 실로 화려한 케스팅입니다.

 

이들이 출연한 영화제목만 들어도 탄성이 절로 나올 대배우들이 카메오급부터 조연에 이르기까지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주어진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있으며풍부한 경험과 연기 관록을 가진 대배우들 답게 안정적이고 리얼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4개의 서로 다른 시간"

영화에 등장하는 각각의 시공간을 말하는 것으로서 먼저 영화에 담긴 책을 쓴 작가의 동상을 보며 추억하는 화자의 시간인 "현재" 자신의 책을 설명하고 있는 작가의 생존 당시 시간인 "1985년" 책을 쓰게 된 이야기를 들려준 인물과의 인터뷰의 시간인 "1968년" 그리고 책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인물의 시간인 "1932년" 까지 액자형 구조의 특이함이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이의 입장에선 다소 혼잡하고 복잡할 수도 있겠으나, 서로다른 시간대를 다양하게 보여줌으로써 이야기의 사실성과 연관성을 배가시켜 주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와 "1985년" 시간대의 화면비율은 "1.85:1"

"1968년" 시간대의 화면비율은 "2.35:1" 그리고 이야기의 주요시간대인 "1932년" 의 화면비율은 "1.37:1" 시간대마다 화면비율을 달리하면서 관객들이 복잡한 시간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배려깊은 연출이라 하겠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Foreigner' "That Was Yesterday" 를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영화 주제나 화면구성이 과거시대에 대한 향수를 담고 있어 이 노래가 담고있는 가사나 의미와도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Foreigner' 는 'Lou Gramm'(보컬) 'Mick Jones'(기타 & 건반) 'Rick

Wills'(베이스) 'Dennis Elliott'(드럼) 으로 구성된 4인조 락 밴드로서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 전성기를 누린 바 있으며, 대표곡 "I Want To Know What Love Is" 을 필두로 하여 "Waiting For A Girl Like You" "I Don't Want To Live Without You" 곡들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영미권과 달리 오로지 발라드 음악만 히트를 기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That Was Yesterday" "I Want To Know What Love Is" 와 함께 수록된 앨범 "Agent Provocateur" 에 수록된 곡으로서 빌보드 싱글 12위 까지 오른 바 있는며, 미성의 맑고 고운 'Lou Gramm' 의 보컬과 'Mick Jones' 가 만들어 낸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압권이라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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