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Emerson, Lake & Palmer - Trilogy [2CD+Audio DVD Deluxe Edition] - DTS 96kHz/24bit 5.1ch
에머슨 레이크 앤 팔머 (Emerson Lake & Palmer) 노래 / Razor & Tie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Emerson, Lake & Palmer' 의 전설적인 라이브 명반 "Pictures At An Exhibition" (1971) 리뷰에 이어 또 다른 명반중 하나로 스튜디오 앨범 "Trilogy"(1972)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본 앨범의 가치는 밴드가 추구했던 클래식, 재즈, 록의 융합을 시도한 "Symphonic Rock" 의 완성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 데뷔앨범 "Emerson, Lake & Palmer" 2번째 앨범 "Tarkus" 로 이어져 온 그들의 음악시도가 본 앨범을 통해 만개했음을 입증해 보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라이브 명반 "Pictures At An Exhibition" 을 통해 소름끼치도록 완벽한 연주와 하모니를 들려주었던 밴드가 스튜디오 녹음된 본 앨범에서 화려한 연주실력을 재현해내고 있습니다.

 

그럼 앨범을 플레이하면

"Endless Enigma Part One" "Fugue" 그리고 "Endless Enigma Part Two" 3개의 파트로 구성된 대곡 "The Endless Enigma" 가 차례로 등장합니다.

 

먼저 첫 등장하는 "Endless Enigma Part One"

​'Keith Emerson' 의 묵직한 피아노 연주와 'Carl Palmer' 의 퍼쿠션

연주가 마치 공포 또는 스릴러 영화의 음악과도 같은 느낌을 전해주는 것으로 출발합니다.

중저음의 묵직한 'Greg Lake' 의 보컬은 'Keith Emerson' 가 연주하는 Moog Organ 과 'Carl Palmer' 가 연주하는 드럼을 불러와 오페라 서곡 같은 웅장한 감흥을 일으킵니다.

엔딩부에선 다시금 'Keith Emerson' 의 피아노 Solo 가 펼쳐지는 데

1분 56초의 짧은 "Fugue" 에서도 계속 이어집니다

 

 

"Endless Enigma Part Two" 에서는 다시금 'Greg Lake' 의 보컬이

등장하면서 한번 더 후렴부분을 반복하게 됩니다. 2분 2초의 연주시간이 아쉬울 정도로 느껴지는 데 조금 더 길었으면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당시의 프로그레시브 락 음악들은 기본적으로 10분에서 30분정도의 곡들이 대부분이어서 세 Part 를 다 합쳐도 10분이 안되는 시간은 좀 짧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본 앨범에서 유일하게 싱글로 발표되어 빌보드 싱글 Top 40 에 진입하기도 했던 "From The Beginning" 이 흐릅니다.

'Greg Lake' 단독으로 작곡한 곡으로서 어쿠스틱 기타 연주위로 흐르는 보컬이 블루스적인 쓸쓸한 감성을 전해주는 전반부와 'Keith Emerson' 이 연주하는 Moog 신디사이저가 등장해서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서로 Jam 을 펼치는 후반부로 극명하게 나누어지는 이분법적인 형태를 갖고있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이번에는 'Carl Palmer' 의 드럼연주로 시작하는 경쾌한 느낌의 

"The Sheriff" 가 등장하는 데 'Keith Emerson' 의 화려한 건반연주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하몬드 오르간부터 Moog 신디사이저 그리고 그랜드 피아노 연주까지 이어지는 데 특히 엔딩부에 등장하는 현란한 키보드 Solo 연주는 홍키통키의 컨트리 음악 스타일이면서 마치 디즈니 만화 주제가를 듣는 것 같은 재미를 전해줍니다.

유튜브에 이 부분만을 Cover 한 연주영상을 많이 찾으실 수 있는 데

그만큼 색다른면서 유명한 Part 임을 입증해 보이고 있습니다.

 

미래적인 신디사이저 연주를 'Keith Emerson' 이 펼쳐보이면 경쾌한 템포의 드렴연주를 'Carl Palmer' 가 들려주면서 리드미컬한 멜로디를 이끌어가는 베이스 기타연주를 'Greg Lake' 가 선보이고 있는 "Hoedown" 이 흐릅니다.

 

이어서 앨범 타이틀 곡이기도 한 "Trilogy"

그들의 음악 스타일인 "Symphonic Rock" 을 제대로 표현해내고 있는 곡이라 하겠습니다. 'Keith Emerson' 의 피아노 연주위로 흐르는 중저음의 'Greg Lake' 보컬이 나른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 뒤 갑작스럽게 멜로디를 변주한 'Keith Emerson' 의 신디사이저 연주가 등장한 후로는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 멤버들의 연주가 화려한 배틀을 연주해내는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점입가경으로 몽환적이고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데 완벽한 세명의 삼위일체화된 연주를 들려줍니다.

 

멤버들 모두 작곡에 참여한 "Living Sin"

목소리를 다양하게 선보이는 'Greg Lake' 의 변화에 힘입어 메탈적인 느낌을 주고 있고, 'Keith Emerson' 의 난해한 신디사이저 연주는 계속 이어지고 곡 후반에 들려주는 'Carl Palmer' 의 드럼연주만이 인상적인 기억을 남기고 있다 하겠습니다.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은 'Keith Emerson' 의 단독작곡한 "Abaddon's Bolero" 로서 'Keith Emerson' 의 하몬드 오르간 연주와 'Carl Palmer' 의 Snare Drum 연주가 점차로 고조되고 있는 멜로디를 '모리스 라벨' 의 볼레로 와 흡사한 느낌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점차로 고조되어 온 멜로디가 폭발할 듯 점점 올라가다가 최고점에 다다른 상태에서 더이상 오르지 못하고 머무르는 것인데

조금 더 폭발력있는 드럼이나 신디사이저 연주가 이루어졌다면 뚜렷한 기승전결의 구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을거라 생각됩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면

"완벽한 숫자 3!" 이라고 하겠습니다.

'Keith Emerson' 'Greg Lake' "Carl Palmer' 3명의 멤버가 모여

완벽한 연주 하모니를 들려주는 3번째 앨범 "Trilogy" 이 "Symphonic

Rock" 을 제대로 구현한 명반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완벽한 3명이 만나

3번째 앨범만에 최고의 음악을 만들어 내다"  

 

http://never0921.blog.me/22069791382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