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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Michael Schenker - Spirit On A Mission
마이클 쉥커 (Michael Schenker) 연주 / Inakustik / 2015년 5월
평점 :
"Gibson
Flying V" 기타의
전설이자 헤비메탈계의 반항아 'Michael
Schenker'
가
자신의
이름을 건 밴드 'Michael
Schenker Group' 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12번째
스튜디오 앨범 "Spirit
On A Mission"을
발표했습니다.
헤비메탈계의
거장밴드 'Scorpions'
'UFO' 를
거치면서 출중한 음악실력에도
불구하고
팀내 멤버들간의 트러블과 불화로 인해 번번히 문제를 일으켰던
반항아 'Michael
Schenker' 가
쟁쟁한 뮤지션들을 영입해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밴드를
결성해 꾸준히 음악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
특히
'Scorpions' 의
명곡 "Holiday"
"Coast To Coast" 또는
'UFO'
의 명곡
"Doctor
Doctor" "Try Me" 등에서
화려한 그의 기타연주 실력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2011년
발표한 앨범 "Michael
Schenker's Temple of Rock" 이라는
프로젝트 밴드를
통해 내놓은 3번째
앨범이기도 한 본 앨범은 'Rainbow'
와 'Yngwie Malmsteen's
Rising Force' 에서
활약한 보컬리스트 'Doogie
White' 를
영입해
함께 작업을 했습니다.
앨범을
플레이하면
'Michael
Schenker' 의 기타연주가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하듯 쉴틈없이 휘몰아
치는 듯한 "Live And Let Live" 부터 시작합니다. 'Scorpions'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드러머 'Herman
Rarebell' 의 드럼연주와 경쟁을 하듯 펼쳐지는
멜로디는 마치 그들의 음악 전성기였던 70년대를 재현해내고 있는 듯
합니다.
이어서
셔플리듬의 멜로디가 마치 서던록과 같은 느낌을 주는 "Communion" 을
듣고나면 'Doogie
White' 의 거친 보컬과 'Michael
Schenker' 의 강렬한 기타연주가
인상적인 경쾌한 에너지가 충만한 락넘버 "Vigilante Man"
를 통해 흥겨움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욱 속도를 내서 휘몰아 치는 듯한 "Rock City" 로 이어지는 데 아마도
앨범에 수록곡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멜로디의 곡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Hard Rock 의 빠른 템포속에 팝
스타일의 부드러움이 있는 후렴구 보컬
하모니가 귀에 익숙하게 들려옵니다.
분위기를
바꾸어 엄숙하면서도 장엄한 분위기의 묵직함이 느껴지는 "Saviour Machine"
에 이어 속사포같이 연주되는 'Michael Schenker' 의 기타와 'Herman
Rarebell' 의 드럼 그리고 'Doogie
White' 의 보컬이 삼위일체를 이루어
속도감이 느껴지는 하드록 넘버 "Something Of The
Night" 이 듣는 이로
하여금 절로 몸이 먼저 반응하게 만듭니다.
마치
'NightWish' 의 음악처럼 바로크 메탈 느낌의 "All Our Yesterdays" 과
'Herman
Rarebell' 의 묵직한 드럼비트와 심벌즈 연주가 인상적인 "Bulletproof"
까지 듣고나면 하드록이
주는 흥겨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특이하게 오르간 Intro로 시작되는 "Let The Devil Scream" 은 미디움 템포의 락 멜로디위로 'Doogie White' 의 중저음 보컬이 처절하게 들려
오는 격정적인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어서
West Coast Rock 느낌의 경쾌함이 돋보이는 팝스타일의 "Good
Times" 은
가벼운 음악도 잘 할 수 있음을 반증하고 있으며, 다시금 속주의 세계로
인도하는 "Restless Heart" 는 지치지 않는 락음악을 향한 그들의 열정을
노래하고 있는 듯 합니다.
어두운
느낌이 짙게 베어져 있는 "Wicked" 를 듣고나면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엔딩곡 "Ying
And Yang" 이 흐릅니다. 'Michael
Schenker' 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로 문을 연 뒤 피아노의 청아한 음이 흐르고 나면 건조하고 덤덤한 느낌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데 바로 'Michael
Schenker' 의 보컬입니다.
마치
책을 읽는 듯한 보컬이 기계적이고 딱딱해서 거부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나
그에게 천재적인 기타연주와 작곡실력만을 하늘이 허락하였음을 알 수 있는
데 역시 그는 보컬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앨범을
발표한 뒤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의 아이디어는 기본적으로 멜로딕하고,
에너지
넘치는 그리고 과거부터
지금까지 MSG
사운드의
감성을 간직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모든 것.
그것을
통해 성장하면서 느낀 것을 곡으로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43년
작곡의 결정체가 본 작품입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는데
한결같이
Hard Rock 의 길을 걷는 그에게 음악에 관한 열정만큼은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Rock 을 향한 지치지 않는
열정" 이라고 하겠습니다.
비록 자유분방하고 반항아적인 기질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시절을
이겨내고 지금 이자리에서 아직까지 음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가 가진 "Rock" 을 향한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처럼 제 시대의 최고였던 뮤지션들의
부음이 들려오는 상황에서
한 시대가 서서히 저물어가는 아쉬움을 느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Michael
Schenker' 처럼 변함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기타연주를
들려주고 있는 그가 있기에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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