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플래쉬
데미안 차젤레 감독, J.K. 시몬스 외 출연 / 콘텐츠게이트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영화 "Whiplash"

영화속에서 밴드가 연주하는 재즈곡의 제목으로서

중간부분 드럼파트의 '더블 타임 스윙' 주법으로 질주하는 독주부분이 일품인 곡이기도 합니다.


또한, 단어의 원뜻은 '채찍질' 로서 최고의 드러머가 되려는 주인공의 발전과정을 담은 영화로서 스승과의 극단적인 갈등과정을 중점적으로 그려낸 작품이기 때문에 중의적인 의미를 담은 제목이라고 하겠습니다.

 

 

폭군선생 플레쳐를 맡아 시종일관 광기어린 모습을 연기한 'JK 시몬스' 이전 많은 작품에서 단역이나 비중이 작은 조연을 맡아왔었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단번에 폭발적인 인상을 남겨줍니다.

 

최고의 드러머가 되기위해 모든 것을 걸고 폭군선생과 맞대결을 펼치는 앤드류역의 '마일즈 텔러' 역시 본 영화의 압도적인 연기를 통해 이름을 알리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이후 영화 "투나잇 스탠드" "판타스틱4" 주연을 맡는 등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우선 영화는 연출을 맡은 '다미언 차첼레'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는 데 실제로 음악전문 고등학교의 재즈 오케스트라 드러머였던 감독이자전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드럼" "Jazz" "체벌" 그리고 "영화음악" 으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드럼"

주인공 앤드루가 꿈꾸는 최고의 드러머가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기 때문에 단연 가장 많은 장면을 차지하는 것이 드럼을 연주하는 장면입니다. 아마도 악기중에서 베이스와 더불어 리듬악기에 속하는 드럼은 멜로디 진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나, 화려한 연주실력을 선보이는 기타와 건반 악기에 밀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고 외면 당한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밴드 연주에 있어서

전면 라인업에 서게되는 보컬, 기타, 베이스, 건반과 달리 항상 후면에 위치하는 관계로 사람들의 관심과 조명을 받기 어려운 위치적인

불리함이 있는 등 아무래도 화려함과 다소 거리 먼 악기라고 하겠습니다.

 

마치 영화나 드라마의 화려한 면을 보여줄 수 있는

주인공 역할이 아닌 주인공을 뒷받침해 주는 조연에 가깝다고 볼 수 있기에 더더욱 소외받는 악기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Jazz"

영화에서 밴드가 연주하는 음악장르인데 드럼의 역할이 크게 부각될 수 있는 유일한 음악장르가 아닌가 싶은데 아무래도 영화에서 우선적으로 다루어져야 할 악기인 드럼이 가장 빛날 수 있는 음악장르이기에 선택되어 졌다고 보여집니다.

이어서 "체벌"

"영어로 된 제일 쓸데없는 말이 뭔지 알아? '그만하면 잘했어(Good Job)' 라는 말 때문에 오늘날 재즈가 죽어가고 있는거야 라는 플레쳐 선생의 대사처럼 최고의 드러머를 만들기 위해 숨 쉴틈도 없이 몰아붙이는 폭군선생으로서의 캐릭터를 단적으로 드러낸 대사입니다.

 

그러나, 최고의 드러머를 만들기 위해 굴육적이고 폭력적이며 때론 정신병적집착을 하는 플래쳐 선생의 교육방식에 과연 저렇게까지 해야 하는 가?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미친 듯이 악마가 되어버린 앤드루가 선보이는 영화속 엔딩장면의 10분에 걸친 드럼연주는 보는 이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할 정도로 훌륭하지만, 최고만이 우선시되는 경쟁사회 분위기와 함께 최고를 위해선 무엇이든 해야 한다는 광기 어린 집착은 상당히 부담스럽고 무섭기까지 합니다.

 

또한, 최고의 드럼연주를 선보이기 위해 주인공 앤드루가 포기해야 했던 가족, 사랑, 일상 등의 소중함이 극단적으로 배척되는 상황이 가혹하다는 생각마저 들게 됩니다.

 

 

끝으로 영화음악

재즈 드러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답게 많은 재즈명곡들이 등장하는 데 우선 숨이 멎을듯한 전율을 선사한 곡은 영화의 엔딩신을 장식한

"Caravan" 은 1935년 재즈 피아니스트 듀크 엘링턴과 그가 이끄는 악단의 트롬본 연주자 후앙 티졸이 작곡한 기악곡입니다. 이 곡은 아프로 쿠반(아프리카 쿠바 음악)재즈의 대표곡으로서 이른바 재즈 스탠다드로서 이국적인 멜로디와 격렬한 리듬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버디 리치의 "Casey's Song" 나 스탄 게츠의 "Intoit" 등 재즈
명곡들을 다시 들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영화 최고의 곡은 1973년 전설적 재즈 아티스트이자 색소폰 연주자 행크 레비가 작곡한 곡인 "Whiplash" 입니다. 

특히 우리들에겐 STV "백종원의 3대천왕" 에서 김준현의 음식소개 씬에서 배경으로 흐르던 음악으로 더욱 알려져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 영화가 주는 메시지가

"온 몸을 휘몰아치는 전율과 바꾼 평범한 일상이 주는 행복" 이라고 정의 하고 싶습니다.


최고가 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야 했던 주인공을 보면서

문득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에디슨의 말이 떠오릅니다.

그럼 여러분은 천재가 되고 싶은가요?

아님 평범하게 일상을 누리며 살고 싶은가요?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며 질문을 던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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