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마더스
앤 폰테인 감독, 로빈 라이트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영화 "투 마더스(Two Mothers, 2013)" '앤 포테인' 감독의 연출작으로서 막장드라마와 같은 황당한 영화내용이 눈길을 끌었던 작품입니다. 그녀는 영화 "코코 샤넬" "마담 보바리" 등을 연출한 바 있는 데 여성 특유의 섬세한 심리묘사와 아름다운 영상미가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로의 아들과 사랑에 빠진 두 엄마" 라는 문장 하나로 영화 전체를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극단적인 소재의 원작소설을 영화화 했는데 무

엇보다도 이해하기 어려운 점은 영화속 주인공들이 심각하게 윤리적인

고민을 하지않고 가볍게 사랑만 갈구하는 부분들 입니다.

물론 잠깐의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도저히 멈출수 없다고 하는 주인공들의 대화장면을 보며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해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엄마역을 맡을 배우들이 아들 또래와 사랑에 빠지는 설정에

공감할 만큼 나이에 불구하고 젊다는 느낌을 주는 여배우가 되어야

관객들의 몰입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지는 데 40대라는 나이를 믿을 수 없을 만큼 탄탄한 몸매와 미모를 지닌 '나오미 왓츠' 가 출연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영화 "21gram" "킹콩" "다이애나" 등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여기에 함게 출연한 '로빈 라이트' 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 제니역으로 우리들에게 이름을 알린 배우로서 "모스트 원티드 맨" "머니볼" "크리스마스캐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등 다수의 영화에 조연으로 활약한 바 있습니다.

친구 엄마와 사랑에 빠지는 아들 역에는

영화 "이클립스" "퓨리" 에 출연했던 '자비에르 사무엘' '제임스

프레체빌' 신인남자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자신들만의 Pardise" "권태" 그리고 "막장드라마" 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자신들만의 Pardise"

영화의 배경이 된 호주의 아름다운 풍경속에 펼쳐지는 비밀스러운 두 아들과 두 엄마간의 허락받지 못하는 사랑은 다른 사람들과 동떨어진 외딴 바닷가에서 그들만의 세상이라는 설정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이런 유형의 영화들은 대개 유사한 배경을 갖고 있는 데 1982

'피비 케이츠' 를 일약 하이틴 청춘스타로 등극하게 해준 영화

"파라다이스" 를 비롯하여 1980년 세계 최고의 미인배우로 이름을 알린 '브룩 실즈' 의 영화 "푸른 산호초" 등 자신들만의 세계 즉 파라다이스에서 펼쳐지는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사랑을 다루고 있다 하겠습니다.

 

이어서 "권태"

호주의 외딴 바닷가에서 여유로운 삶을 살고있는 두 엄마와 세상으로의 진출을 미루고 있는 두 청년들에겐 우리들이 겪고 있는 바쁜 일상도, 생계의 어려움도, 아무런 고민도 없는 여건이 불러오는 나른한 권태속에서 보통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는 사랑을 꿈꾸기 시작합니다.

특히, 두 아들 모두 각자의 가정을 가져 아이까지 낳은 상황에서도

비밀스러운 관계를 이어나가는 내용을 보면서 일상의 권태가 낳은 파국이 얼마나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는 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엔딩에서

두 아들의 아내들이 비밀을 알게되고 자신들의 아이를 데리고 떠나간 뒤에도 다시금 예전으로 돌아와 두 아들과 두 엄마가 나란히 바다위 침목에 누워있는 장면에선 경악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끝으로 "막장 드라마"

저의 머릿속으로 이해가 안되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극단적인 사랑이 일시적이라 믿고, 아들과 손녀들 모두 모인 가족동반한 바닷가 모임 장면을 보며 훗훗하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끝난줄 알았던 그들의 관계가 비밀스럽게 이어진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국에 치달은 뒤 저는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또다시 원래의 관계로 돌아간 모습을 보며 최고의 막장 드라마라 생각합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Jessica Tovey' "Life Is Just A Bowl Of Cherries" 입니다.

영화에서 뮤지컬 연출을 하는 아들과 결혼하게 되는 뮤지컬 배우역으로 출연한 'Jessica Tovey' 가 부르던 재즈 음악으로서 가사가 영화내용을 함축적으로 담아내고 있는 것 같아 추천합니다.

우리들에겐 영화 "오즈의 마법사" 의 '주디 갈런드'가 부른 리메이크 곡이 유명한 데 원곡은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알려져 있습니다.

 

http://never0921.blog.me/22066448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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