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O.S.T. [CD+스페셜 포토북] - tvN 8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임시완, 이승열, 한희정 외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지난번 리뷰를 해드린 TVN 드라마 OST "시그널" 연출을 맡았던 '김원석' PD의 전작인 히트 드라마 "미생" OST 를 이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드라마 음악감독은 역시 '박성일' 이 계속 맡고 있습니다.

 

드라마 "미생" 역시 "시그널" 과 마찬가지로 워낙 강렬한 느낌을 주었던 히트 드라마여서 OST 역시 굉장히 잘 만들어진 음악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만화가 원작인 "미생"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주인공 장그래(임시완)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회사인턴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서 많은 출연진들이 드라마 방송이후 인기를 얻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특히 "시그널" 처럼 현재 우리사회가 안고있는 문제들인 취업난과 직장내 소통불능을 다룬 이야기로서 수많은 직장인들의 애환을 그대로 펼쳐보임으로써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낸 바 있습니다.

 

그럼 OST 수록곡들을 차례로 살펴보면

우선 1번째 공개된 곡은 '장미여관' "로망" 입니다.

드라마의 엔딩곡으로 사용되었는 데 락밴드 장미여관의 빈티지한 사운드에 화려한 브라스 섹션을 추가했습니다.

원곡은 영화 "백야" 에 수록되어 인기를 모은 바 있는 러시아 출신 뮤지션 '블라디미르 비소츠키' "야생마" 입니다.

원곡이 절규하는 듯 낮게 깔리는 굵은 보이스가 무척 인상적이었다면

리메이크 곡은 경쾌한 멜로디 위로 흐르는 애조 띤 보이스가 듣기에는

원곡에 비해 부담없다는 것이 차이점이라 하겠습니다.

이어서 2번째 곡은 가장 많은 인기를 모은 '한희정' "내일" 로서

드라마를 대표하는 곡이라 할 수 있는 데 드라마 음악감독을 맡은 '박성일' 작곡했고, 어반 포크밴드 '허니핑거식스' 의 '엉클샘' 이 연주하는 기타와 '한희정' 특유의 섬세한 감성을 담은 맑은 음색이 어우러져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언제나처럼 바쁜 하루가 지나고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을 담은 소박한 노랫말과 듣는이를 포근히 감싸는 듯한 따뜻한 멜로디가 듣는 이로 하여금 깊은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불러오는 아름다운 명곡입니다.

특히 노래를 부른 '한희정' 은 지난번 솔로앨범 "Slow Dance" 발표했고, 영화 "도희야" 의 주제가 "꿈결인가 바람엔가" 를 부른 실력파 보컬리스트라고 하겠습니다. 

3번째 곡은 "시그널" OST에도 참가해서 "꽃이 피면" 을 부른 '이승렬' "날아" 입니다. 일렉트릭 기타와 드럼이 멜로디를 이끌어가는 초반부에서 부터 건반과 스트링, 신시사이저의 연주가 더해지면서 고조되는 극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용기를 북돋아 주는 후반부의 노랫말과 '이승열' 의 중후하고 깊이 있는 음색이 더해져 꿈을 향해 힘껏 날아가는 듯한 느낌을 전해 주고 있다 하겠습니다.

 

4번째 곡은

고 유재하의 리메이크 곡인 "가리워진 길" 입니다. 오랫동안 많은 뮤지션들에 의해 리메이크 된 명곡으로서 '볼빨간 사춘기' 의 버전으로 공개되었는데 어쿠스틱 기타의 전주에 이어 중반부터 더해지는 스트링과 브러쉬 드럼연주가 한층 격조있는 분위기를 선보인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쓸쓸한 듯 아름다운 멜로디에 드라마 주인공의 마음을 대변하듯

조용히 읊조리는 듯 노래하는 보컬 '안지영' 의 인상적인 목소리가 더해져 신비스러운 느낌의 아름다움이 담겨져 있는 곡입니다.

5번째 곡은 드라마 주연을 맡은 '임시완' "그래도.. 그래서.." 인데 임시완이 직접 작사, 작곡, 노래까지 불러서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마이너 발라드 곡으로서 일렉트릭 기타의 Riff 와 현악기 연주가 곁들여져 애절한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는 데 연기 뿐만 아니라 노래에도 소질이 있는 '임시완' 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엔딩부의 "징글벨' 멜로디의 삽입은 재치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6번째 곡은 싱글이 아닌 정규 OST 앨범에 수록된

슈퍼스타K 시즌6의 우승자인 '곽진언'"응원" 입니다.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위로 흐르는 '곽진언' 의 맑고 청아한 보이스가

인상적인 곡으로서 노래가사를 듣고 있으면 왠지 모를 슬픔이 밀려오는 듯한 감동이 느껴지는 곡이기도 합니다.

 

오직 피아노 연주와 목소리 하나 만으로도

이토록 아름다운 노래를 만들고 부를 수 있다는 사실에 또 한번 감탄을 하게 되며 '곽진언' 의 행보를 지켜보게 됩니다.

OST 앨범을 들은 느낌은

"우리들의 일상을 되돌아보게 하는 노래" 라고 하겠습니다.

드라마 주제와도 맞게 6곡 모두 지치고 힘든 하루를 보내는 우리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해주는 힐링송들로서 마음속의 깊은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듯 감성적인 멜로디의 곡들이 담겨 있으며, 언제 들어도 드라마가 떠오를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긴 곡들이라 하겠습니다.

끝으로 전 금요일 퇴근하는 지하철안에서 OST 수록곡들을 듣곤 하는 데 왠지 한 주를 마감하는 시간이어서 그런지 이 노래들이 듣고 싶어집니다. 지치고 힘든 제 마음을 위로해주고 따뜻하게 감싸주는 듯한

느낌들이 전해오는 것 같아서 이기 때문인데 여러분도 퇴근하는 저녁무렵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 추천해드립니다. 

 

 

http://never0921.blog.me/220663542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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