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4집 - Comfort
거미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2003년 데뷔이후 매년 앨범을 발표하며 활발한 음악활동을 쳘친 '거미' 는 2005년 발표한 3번째 앨범 "For The Bloom"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갑니다.

 

3년의 기다림 끝에 발표한 4번째 앨범 "Comfort" 는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가미한 훵키한 댄스음악들을 선보이고 있는 데

먼저 '빅뱅'의 'G-Dragon' 이 랩에 참여한 짧은 곡 "Intro-Work It Now" 출발하고 있습니다.


처음 들었을 땐 이 노래가 '거미' 가 맞는 지 확인해야 정도로

180도 확 달라진 음악스타일이 충격을 안겨주었던 "Clap Your Hands"이어집니다. 마치 '유리스믹스' 의 음악같은 느낌이 드는 일렉트로닉 하우스 리듬의 댄스곡 입니다.

여기에다가 유로댄스 스타일의 디스코 넘버 "미안해요" 까지 듣고나면 거미의 음악적 변신에 놀라워하게 됩니다. '빅뱅' 의 'T.O.P' 이 랩 피쳐링에 참가하여 빛을 내어주고 있고 중독성 있는 Hook 스타일의 후렴구 또한 그녀의 색다른 시도라고 보여집니다.

 

다시금 그녀 자신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간 발라드 곡 "사랑하지 말아요" 는 어쿠스틱 기타위로 흐르는 그녀의 애절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곡이라 하겠는 데 특유의 슬픔이 짙게 배어져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거미와 '용감한 형제'가 함께 작곡한 "거울을 보다가" 는 어쿠스틱 기타가 연주하는 스페니쉬한 탱고리듬이 가미된 곡으로서 간주에 등장하는 'Red Roc' 랩까지 가세해서 거미와 주고받는 대화스타일이 독특합니다.

 

끈적거리는 R&B 와 탱고리듬을 뒤로 하고 흥겨운 리듬의 디스코 - 힙합넘버 "Let's Get It Party" 과 '싸이' 가 작곡한 레트로 하우스 댄스곡 "마지막 파티" 에선 거미 자신의 랩까지 선보이는 등 변신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분위기를 바꾸어 '윤일상' 작곡의 "따끔"

거미표 발라드의 전형이라 부를 수 있는 데 피아노 전주로 시작해서 고조되는 멜로디는 후렴구의 폭발적인 거미의 보컬과 간주부의 일렉트릭 기타 Riff로 정점을 찍는 다 하겠습니다.

 

발라드 공세가 계속 이어지는 데 "이별이 아니길" 피아노와 현악기 연주가 돋보이는 마이너 발라드곡이며, "I'm Gonna Miss U" 는 미디움 템포의 R&B 스타일의 곡으로서 피쳐링에 참가한 '지은' 의 소울풀한 보이스가 인상적입니다.


이번에는 레게음악의 선두주자인 'Skull'이 작곡, 랩 등 곡 전체에 참여한 "여기까지만" ​으로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나면 'Leon Ware' 의 "Where Are They Now" 를 샘플링한 R&B 미디 발라드 "환각" 으로 이어지고,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엔딩곡 "음악이 끝나기 전에" 로 마무리 합니다. 드라마틱한 현악기 연주위로 폭발적인 고음이 빛나는 곡으로서 과연 거미답다는 느낌이 절로 드는 곡이라 생각됩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Take It Easy" 라고 하겠습니다.


계속되는 그녀의 음악 여정에도 잠깐의 쉼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에

이번 앨범은 변화를 위한 도전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다음 단계로 도약하려는 일종의 숨고르기라고 생각됩니다.

 

 

http://never0921.blog.me/220653719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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