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Brian McKnight - Better
브라이언 맥나잇 (Brian McKnight) 노래 / Love Da Records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2013년 발표된 'Brian McKnight' 의 11번째 앨범 "More Than Words" 이후 3년만에 새앨범 "Better" 를 가지고 우리곁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의 12번째 정규앨범인 "Better"
자신이 설립한 레이블에서 발매하였고,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최대한 컴퓨터 사용을 자제하고 진실된 감정을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앨범에 수록된 12곡을 단 이틀만에 녹음을 완료했다고 합니다.
우리들에게 'Brian Mcknight' 은
미드 "비버리힐즈 90210" OST에 수록된 싱글곡 "Love Is" 를 'Vanessa Williams' 와의 듀엣곡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1992년 데뷔앨범에
수록된 명품 R&B 발라드 "One Last Cry" 로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으며,

 

1999년에 발표한 앨범 "Back At One" 을 통해 자신의 최대 히트곡인

"6, 8, 12" "Back At One" 으로 최고의 R&B 싱어로서 발돋음하게 됩니다. 

 

특히 국내에 많은 팬들을 보유한 그답게 

방한시 국내의 여러 뮤지션들과 함께 무대에서 듀엣노래를 부르는 등
콜라보를 시도한 바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예전처럼 그의 발표곡들이
빌보드 차트에 오르거나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는 못하지만,
그가 가진 명품 보컬과 감미롭고 아름다운 멜로디는 계속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럼 그의 앨범 "Better" 를 플레이하면
상큼한 R&B Soul Feel이 가득한 "Strut" 로 부터 출발합니다.
Moog Organ과 Bass 가 이끄는 미디움 템포의 멜로디위로 잔잔하게 흐르는 Brian 과 코러스가 들려주는 보컬 하모니가 아름답게 깔리는 곡입니다.

이어서 이 곡을 부르는 사람이 Brain 이 맞는 지 순간 귀를 의심할 정도로 강렬한 락사운드가 들려오는 "Just Enough" 감미로운 R&B 발라드로 시작했다가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일렉트릭 기타 Riff 가 이끄는 락 사운드가 펼쳐집니다. 그간 Brain 의 기존 음악 스타일과 다른 변화를 시도한 부분이라 무척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개인적으로 "Just Enough" 의 번뜩이는 변화시도는 왠지 본 앨범이 범상치 않음을 직감할 수 있었는 데 "Can't Take It" 으로 더더욱 그런 생각이 구체화되기 시작했습니다.


1980년대의 펑키-디스코 리듬과 필리 사운드로 대변되는 Brass 섹션을 믹스시켜 리드미컬한 멜로디를 가진 곡으로서 Bass-Synth-Drum-Guitar로 이어지는 연주라인이 유기적으로 교차하며 흥겨움을 만들어낸다 하겠습니다.
특히, 곡의 후반부에 리듬파트를 맡아 보조적인 역활을 해 온 기타가
전면에 나서서 Solo 연주를 펼쳐보이는 데 마치 보컬을 대신해 노래를 부르는 듯한 느낌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드디어 앨범의 동명 타이틀 곡인 "Better" 가 등장하는 데
두번째 싱글로 발표될 만큼 대중적인 멜로디를 가진 R&B 발라드이며,
80년대 모타운 전성기의 음악을 떠올릴만큼 감미롭고 세련된 음악으로
Brian 의 편안하고 여유로운 보컬이 돋보인다 하겠습니다.  
앨범에서 첫번째로 싱글발표된 곡 "Uh Oh Feeling"
나이브한 Brian 의 목소리가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선사하고 있으며,
미디움 템포로 진행되는 R&B Soul 풍의 발라드 리듬은 감미로움을
전해주고 있다 하겠습니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첫번째와 두번째 싱글 발표곡이 모두 유사한 R&B 리듬의 곡이라 차별성이 느끼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차라리 "Can't Take It" 이나 "Just Enough" 같이 그간 그에게 찾아볼 수 없던 색다른 형태의 곡을 두번째 싱글로 발표했으면 어떨까 합니다.
피아노 전주로 출발하는 "Like I Do" 는
국내팬들이 좋아할 만한 팝 발라드 곡으로서 마치 그의 데뷔곡 "One Last Cry"를 연상시킬만큼 부드럽지만 왠지 애절함이 내재된 듯한 느낌이 드는
분위기가 좋아 보입니다.
이번에는 그의 예전 히트곡 "Anytime" 을 연상시키는 미디움 템포의 팝 사운드가 일품인 "Lovin From A Distance" 이 흐릅니다.
이별의 슬픔을 꾹꾹 가슴에 참아내려 노력하지만 어쩔수 없이 드러나는 감정을 숨길 수 없어 괴로워하는 듯한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라 하겠습니다.
감추어진 감정과 다르게 감미롭고 여유로운 보컬과 나이브하면서도 세련된 연주가 돋보이는 뛰어난 곡이라 생각됩니다.
이전곡 "Just Enough" 에서 보여준 락 사운드의 결합이 주었던 놀람에 이어

이번에는 레게리듬의 곡 "Goodbye" 가 등장하면서 다시한번 당황스럽게 만드는 데 게스트 보컬 'Kimie Miner' 과 함께한 레게-보사노바 멜로디의 곡으로서 새로운 음악에 대한 그의 도전이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이어서 Rap 으로 참여한 Glassess Malone 과 함께한 R&B 힙합 스타일의 "Get You Into My Life" 과 점차적으로 빨라지는 템포가 인상적인 컨츄리 포크 스타일의 "Enough" 까지 듣고나면
Brian 이 시도한 락-팝-레게-힙합-컨츄리까지 가미된 R&B Crossover의 끝은
도대체 어디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그 질문에 대답이라도 하듯이 들려오는 "Key 2 My Heart"
R&B 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음악장르들을 총체적으로 가미시킨 곡으로서 여러 장르가 혼합된 다양한 멜로디를 느낄 수 있는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곡에서 전달되어 온 흥겨움으로 인해 저도 모르게 스스로 몸이 먼저 자연스레 반응
하게 됩니다.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은 "Just Waiting" 으로서
지금까지 그가 시도한 다양한 음악적 변화는 잠시 둔 채
원래 그가 가진 본연의 음악인 R&B Soul 을 재현한 곡입니다.

그동안 숨가쁘게 달려온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과 여정은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최고에 최고를 더하다" 라고 하고 싶습니다. 
비록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진 않더라도
이번 앨범에 그가 시도한 다양한 음악적 Cross-Over 시도는 충분히
박수받을 만 하며, 음악적으로도 훌륭하게 만들어졌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미 R&B 뮤지션의 최고라 불리우는 Brain McKnight 이 초심으로 돌아가 "락-팝-레게-힙합-컨츄리" 까지 가미하면서 최고의 앨범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앨범에 수록된 전 곡을 꼭 들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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