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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블러바드
윌리엄 모나한 감독, 레이 윈스턴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영화 "런던 블러바드" 에서
Boulevard 는 사전적 의미로 '대로' 라는 뜻으로서 직역하면 그냥 '런던대로' 라고 할 수 있는데 영화내용과 무관해 보입니다.
연출을 맡은 '월리엄 모나한' 은 영화 "킹덤오브헤븐" "디파티드" "엣지오브 다크니스" 를 통해 각본가로 활동하다 본 영화로 감독데뷔하였는데 각본에 비해 연출능력은 많이 떨어져 보입니다.
주연을 맡은 배우 '콜린 파웰' 은
'톰 크루즈' 주연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에서 조연을 맡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이후 "폰 부스" "데어데블" "마이애미 바이스" "토탈 리콜" 등을 통해 주연배우로 성장하게 됩니다.
영화에서도 차갑지만 마음이 따뜻한 쿨가이 역을 맡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여배우 '키아라 나이틀리' 는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세계적인 여배우이나, 영화에선 너무나 미미한 역할이라서 그녀가 왜 출연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의아함이 듭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어디선가 본 듯한" "키아라 나이틀리" 그리고 "허무한 엔딩" 으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어디선가 본 듯한" 은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다른 영화에서 이미 본 듯한 기시감을 느낄만큼 흡사한 영화내용들이 두서없이 혼재되어 뒤죽박죽된 느낌이 듭니다.
파파라치에 시달리는 유명 여배우와의 사랑하는 설정은 영화 "노팅힐" 에서 여배우의 보디가드였다가 사랑에 빠지는 설정은 영화 "보디가드" 에서 이미 보왔던 익숙한 내용들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여러영화의 모티브를 따와 모자이크처럼 짜깁기한 갱스터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그만큼 진부하다고 느껴지는 점입니다.
그리고 "키아라 나이틀리" 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출연이유를 모를 정도로 캐릭터 자체가 너무 모호한 데 마치 자신의 배역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듯한 영화속 대사가 있어 역설적인 웃음을 짓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