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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dplay - 7집 A Head Full Of Dreams
콜드플레이 (Coldplay) 노래 / 워너뮤직(WEA)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어쩌면 가장 영국적인 색깔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인 음악팬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영국밴드 'Coldplay' 가 아닌가 싶습니다.
Coldplay 의 대표곡 중에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인상깊은 "The Scientist" 귀에 익숙한 전주가 돋보이는 팝넘버 "Viva La Vida" 미래적인 감각이 느껴지는 듯한 "Clocks" 피아노가 들려주는 애잔한 감정이 빛나는 "0" 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한 곡들이 있는데
매번 발표하는 앨범마다 끊임없는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는 밴드로서 대중적인 코드를 정말 잘 파고드는 음악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느린 템포면 거기에 맞추어 느리게...
빠른 템포면 거기에 맞추어 빠르게...
2000년에 발표한 첫앨범 "Parachutes" 부터 오늘 소개해 드릴 7번째 앨범 "A Head Full Of Dreams" 에 이르기까지 멤버 변동없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영국출신의 4인조 밴드 'Coldplay' 는 리드보컬 Chris Martin 을 필두로 기타 Jonny Buckland, 베이스기타 Guy Berryman, 드럼 Will Champion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럼 새앨범을 플레이하면
마치 U2의 음악을 듣는듯한 느낌이 들면서 장엄한 코러스가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A Head Full of Dreams" 으로 첫 포문을 열어주고 있고,
간결해진 베이스와 일렉기타의 리듬이 펑크함을 더해주는 "Birds" 을
지나고 나면,
R&B 스타일의 멜로디가 이채로운 "Hymn for the Weekend" 가 등장하는데 피쳐링으로 참가한 '비욘세' 의 청아한 보컬이 귀에 확 들어옵니다.
앨범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인 "Everglow" 는
Coldplay 특유의 감성이 최고로 빛나는 발라드 넘버로서 맑게 울려퍼지는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아련하게 들려오는 Chris Martin이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기도 합니다.
특히 곡의 후반부에 들려오는 일렉기타 Riff는 곡의 서정성을 더해주며, 보컬 Chris Martin의 전부인 Gwyneth Paltrow가 코러스에 참여했다곤 하는데 아무리 다시 들어봐도 도통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분위기를 바꾸어 펑키한 디스코 사운드가 흥겨움의 세계로 인도하는
"Adventure of a Lifetime" 가 등장하는 데 일렉트릭 기타 Tapping 연주와 더불어 현란한 Percussion 에 이어 여성 코러스 하모니가 흑인 특유의 Soulful 감성이 함께 안겨줍니다.
미디움 템포의 몽환적인 연주가 살며시 다가오는 듯한 "Fun" 은 어쿠스틱 기타 연주에 이은 게스트 여성보컬 'Tove Lo' 의 맑고 애잔한 보이스와의 하모니로 노래가 더욱 빛이 나는 듯 합니다.
미국 대통령 버락오바마가 찰스턴교회 총격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연설중 부른 "Amazing Grace" 가 삽입된 짧은 연주곡 "Kaleidoscope" 을 지나고 나면
재치있는 일렉트로닉 효과음과 전자 오르간 연주 그리고 Charm Bell 이 독특하게 들려오며 유려한 사운드를 선사하는 전반부에 이어 몽환적인 분위기의 색다른 멜로디가 장식하는 후반부가 교묘히 결합된 "Army of One" (includes hidden track "X Marks the Spot" at 3:23)으로 이어집니다.
앨범의 백미이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기도 한 "Amazing Day" 는 열병과도 같은 사랑이 지나간 후 홀로 남겨진 쓸쓸함을 묻어나는 발라드로서 피아노, 퍼큐션 그리고 기타 연주가 그러한 정서를 잘 드러내고 있는 역활을 한다고 보여집니다.
다시한번 짧은 연주곡 "Colour Spectrum" 을 지나
대망의 앨범을 마무리하는 곡은 "Up & Up" 로서 가스펠과도 같은 경건함 멜로디위로 울려 퍼지는 코러스는 흥겨운 축제를 끝내고 헤어지기 전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이 부르는 듯한 분위기의 노래이기도 합니다.
특히 비욘세와 메리 클레이튼 등이 코러스에 참여했고
간주부에 들려오는 '노엘 갤러거' 의 잊을 수 없는 기타 솔로 연주는
곡의 품격을 더해준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본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일곱빛깔 무지개같이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운 노래들" 이라 하겠습니다.
11곡의 수록곡 모두 각각의 색깔과 음악장르로 다가오는 데
그 느낌이 무지개같이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움과 서정성을 잃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