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 모터스 : 극장판
레오 까락스 감독, 카일리 미노그 (Kylie Minogue)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영화 "홀리 모터스"

우리들에게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 로 널리 알려진 프랑스 출신의 거장 '레오 까락스' 의 13년만에 발표한 복귀작입니다.


영화를 Keyword 로 설명드리면

"전형적인 프랑스영화" "​자화상" 그리고 "드니라방" 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먼저 "전형적인 프랑스영화" 부터 말씀드리면

영화 "소년, 소녀를 만나다" "나쁜 피" "퐁네프의 연인들" 등 발표하는 영화들마다 평론가들의 환호를 받아온 '레오 까락스' 는 영화 "폴라 X" 의 실패로 인한 충격으로 오랜동안 영화연출을 하지 않았는데

13년만에 발표한 2013년작 "홀리 모터스" 는

한마디로 "전형적인 프랑스영화" 라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영화 스토리, 영상 등 쉽게 보실 수 없을 만큼 난해하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영화를 비롯한 유럽영화(영국 제외)들은 국내 팬들이 다른 영어권영화나 중화권 영화에 비해 선뜻 보시기에 부담감이 먼저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같은 오락물이라 하더라도 프랑스 특유의 예술성이 가미 되어서인지 몰라도 보는 동안 난해함과 흥미반감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본 영화 "홀리 모터스" 도 마찬가지여서

영화가 담고있는 의미나 연기등을 유심히 보지 않으면 재미를 잃어 지루하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자화상" 을 말씀드리면

영화는 주인공의 하루일과를 다루고 있는데 걸인 → 대역배우 → 광인 → 평범한 아빠 → 아코디언 연주자 → 킬러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다채로운 역활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루동안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을 연기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우린 현대인들의 고단한 하루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건 마치 자화상같은 느낌을 전해주는 데

우리들 역시 주인공이 보여준 수많은 모습중 하나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영화 주인공 "드니라방" 을 빼놓을 수 없겠지요.

영화에서 무려 1인 13역을 무리없이 소화해내는 배우로서

과거 자신이 마임 연기자나 서커스 출신 배우임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광인이나 걸인 연기는 진정성을 의심받을 정도로 리얼하고 대역배우로서 모션캡쳐 장면을 촬영하는 부분에선 역동적인 제스쳐를 선보임으로써 자신의 장기를 마음껏 뽐내고 있습니다.

인상깊은 장면은

리무진 자동차 차고안에서의 벌어지는 차들간의 대화를 담은 엔딩부분인데 비현실적인 내용을 담은 판타지적인 요소를 가미하였으며, 점차 세월의 변화에 따라 도태되어가는 구시대를 향한 안타까움과 서글픔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건 바로 감독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픈 메시지라고 하겠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리쌍의 "광대" 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추천이유는

영화 주인공의 하루나

영화를 보는 우리들의 하루를 살아가는 모습들

모두 마치 광대마냥 살아가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하루를 광대처럼 보내진 않으셨나요?

http://never0921.blog.me/220610687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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