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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아이드소울 - 정규 4집 SOUL COOKE
브라운 아이드 소울 (Brown Eyed Soul)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브라운 아이드 소울' 을 처음 알게된 건 '브라운 아이즈' 출신의 나얼이 이 팀의 리더로 있기 때문인 데 충격적인 데뷔곡 "정말 사랑했을까" 를 듣게 된 무렵입니다.
그때 느낌은 마치 'Boyz Ⅱ Men' 과 'David Foster' 가 함께 만든 음악을 듣는 듯 했으며, 예전부터 들어왔던 익숙함과 함께 그들의 보컬 하모니가
톱니바퀴 돌아가 듯 완벽하게 들려왔습니다.
이후로도 그들은 "비켜줄께" "기다려요" 그리고 드라마 OST "아테나" 를 빛냈던 "내려놔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으며,
네 명의 멤버들이 각자 솔로활동을 하면서 '나얼''정엽''성훈''영준'
모두 자신의 이름으로 앨범을 계속적으로 발표해 왔습니다.
그런 그들이 3집 앨범을 발표한 2010년 이후 5년만에, 미니앨범을 발표했던 2013년 이후 2년만에 4집 앨범 "Soul Cooke" 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지난 미니앨범에 수록되었던 곡들을 포함해서 17곡이나 수록하고 있어 그동안 그들의 보이스를 기다려왔던 팬들에게 크나큰 선물을 안겨주었습니다.
먼저 눈에 띄는 점은 앨범 자켓 이미지인데
카세트 테이프 줄을 풀어 파스타 면처럼 접시위에 담아놓은 컷사진이 눈길을 끕니다. 마치 음악을 요리처럼 즐겨 달라는 뜻으로 보이며, 접시위에 놓인 4개의 포크가 멤버들을 뜻한다고 합니다.
앨범을 플레이하면
네 명의 멤버들이 선보이는 아카펠라 송 "Soul Cooke" 로 부터 출발합니다.
이어서, 70년대 필라델피아 흑인 음악이 짙게 배어져 있는 "밤의 멜로디" 는 Sitar연주가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멤버들의 가성 보이스는 톡특합니다.
저멀리 아스라히 들려오는 Percussion 연주와 함께 달콤한 보이스를 가진 '정엽'의 솔로 인스트로가 빛나는 R&B 발라드 "사랑의 말" 을 듣고나면
미니앨범에도 수록되었던
"너를" 이 등장합니다.
오르간과 스트링 그리고 기타 사운드가 블루스 감성이 느껴지는 곡으로서 대중적인 히트를 예상케하는 부드러운 멜로디가 압권입니다.
'타블로' 가 랩 피쳐링에 참가한 "Tender Eyes" 는 펑키한 필리사운드와 더불어 랩과 스크레칭이 가미되었을 뿐만 아니라 Brasa 사운드까지 가세하여 독특함을 선사해 주고 있으며, "BES Theme" 는 Brass 사운드가 전면에 나선 Groove 가 넘치는 연주곡입니다.
잠시 숨을 고른 뒤 들려오는 곡은 마치 아카펠라 그룹 'Take 6' 를 연상케 하는 "Groove Midnight" 인데 Bridge 부분의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가 곡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지난 미니앨범의 타이틀 곡이었던 "Pass Me By" 는 네 명의 보이스 컬러가 선명하게 살아있는 곡으로서 미디템포의 발라드로서 영롱하게 들려오는
실로폰 연주가 돋보입니다.
다음은 '브라운 아이드 소울' 의 Identity Song 이라 부를 만한 곡
"Home" 이 흐르는 데 마치 'David Foster' 스타일의 80년대 팝 발라드 곡으로서 서정적인 신디사이저 전주로부터 출발해서 점점 무르익는 분위기속에서 애절한 느낌의 기타 Riff는 화룡정점처럼 곡의 아름다움의
최고치를 들려줍니다.
"Home" 의 감동이 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연이어 들려오는 아름다운 '정엽' 의 가성이 곡 전체를 휘젖고 다니는 "You Are So Beautiful" 이 흐르는 데 상큼한 느낌의 다림바 연주와 기타 Riff 가 흥겨운 Groove를
느끼게 해주는 아름다운 곡이기도 합니다
중저음이 돋보이는 '영준' 의 솔로곡 "어떻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 는 부드럽고 따스한 감성이 느껴지는 소담스러운 발라드이며, 재능이 많은 고음파트의 '성훈' 이 '유성은' 과 함께 호흡을 맞춘 "그만 그만" 은 재미있는 가사와 더불어 펑키한 R&B 멜로디가 흥겨움을 전해주고 있으며, 파워풀한 '유성은' 과의 보컬 하모니가 돋보입니다.
진한 블루스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오르간 연주로 부터 출발해서 경쾌한 멜로디가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드는 "Philly Love Song" 을 지나고 나면 독특한 보이스 필링을 지닌 '정엽' 의 솔로곡 "The Only Love" 이 마치 카라멜 마키아또처럼 달달함을 선사해주고 난 뒤
개인적으로 앨범의 백미라 손꼽는 "Rapture" 가 등장합니다.
영롱한 신디사이저 연주가 곡의 서막을 열어주고 있고, 고풍스러운 듯한 느낌이 전해주는 String Session 이 가세하여 곡을 더욱 경건하면서도 웅장한 아름다움을 들려주고 있는 Godspell 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미니앨범에 수록되어 선공개된 대중적인 느낌의 팝 발라드 넘버인 "Always Be There" 은 그들이 가장 잘 하고 멋있게 들려줄 수 있는 자신있는 멜로디의 곡으로서 귀에 착착 감기는 듯한 느낌이 인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