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 2집 It's Different [재발매]
거미 노래 / YG 엔터테인먼트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그야말로 혜성같이 2003년에 데뷔하여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는

'거미' 는 바로 다음해 2004년에 자신의 두번째 앨범 "It's Different" 를 곧바로 들고 나옵니다. 

예상치 못한 데뷔앨범의 스매쉬 히트 덕분인지 2집 앨범은 조금 더 여유로워 보이고 다양한 뮤지션들과 협업에 힘입어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럼 두번째 앨범을 플레이하면

그녀의 허밍이 담긴 "Gummy Skills" 으로부터 시작한 뒤

전형적인 R&B 스타일의 미디움 템포의 "하고 싶었어" 로 이어집니다.

재미있는 점은 1집 앨범의 첫곡이 "하고 싶은 말" 이었는데 2집 앨범 역시 두번째 곡이 "하고 싶었어" 라니 우연히 일치치곤 너무나 의도적인 배치라 보입니다.

 

진한 에스프레소와 같은 느낌이 짙게 배어져 있는 블루스풍의 곡인

"내 곁에 잠이 든 이 밤에" 는 애절한 보이스와 더불어 일렉트릭 

기타 Riff 와 현악기 연주가 돋보이는 곡이라 하겠습니다. 

 

본 앨범의 최고 히트를 기록한 "날 그만 잊어요" 가 등장합니다.

'빅마마' 출신의 '이영현' 이 공동작사와 작곡에 참여하였고, 어쿠스틱 기타 Solo 와 피아노 연주가 인상적인 발라드로서 마치 겹겹히 쌓여가는 아픔이 들려오는 것 같아 슬픔이 배가되는 아름다운 곡입니다.

 

곡의 전주가 마치 클래식의 느낌이 드는 "기억상실"

보기 드물게 R&B 곡으로서 분절된 리듬과 함께 Souful한 거미의 목소리가 아주 잘 조화를 이루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게 됩니다. 

​듣기에는 쉽게 부르는 것처럼 느껴지나 직접 따라부르면 얼마나 그녀의 보컬 내공이 뛰어난 지 절로 알 수 있는 폭발적인 고음처리가 대단한 곡이기도 합니다.

 

'Wanted' 의 '하동균' 이 보컬에 함께 해준 "Love Again" 은 굵고 저음의 남성보컬과 가늘고 고음의 거미 보컬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첫번째 앨범에 이어 절친 '휘성' 이 랩으로 참가한 "Tonight" 은 Groove 가 뛰어난 리듬을 바탕으로 흥겨운 힙합 스타일의 곡이라 하겠습니다.

'1TYM' 의 '송백경' 이 작곡과 보컬에 참여해준 "Dance Dance" 는 80년대 디스코 리듬을 반복적으로 들려주는 댄스곡이고, '휘성' 과 함께 데뷔앨범에 이어 연이어 함께해주고 있는 'Perry' 가 함께한 "그녀보다 내가 뭐가"R&B 업템포 멜로디와 일렉트릭 기타 Riff 가 인상적이며,


힙합 스타일의 "So Much" 에 이어 미디움 템포의 "Witches(Doo-Loo-Wap)" 까지 듣고나면 '지누션' 의 '지누' 와 '렉시' 가 랩 피쳐링에 참여한 "Round 1" 으로 이어집니다.

"날 그만 잊어요" 이어 다시한번 '이영현' 과 함께한 "인연"

작사, 작곡 모두를 '이영현' 이 홀로 해낸 곡이라 그런지 그녀의 느낌이 많이 배어져 있으며, 어쿠스틱 기타 반주위로 울려퍼지는 거미의 담담한 독백과도 같은 보이스 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멜로디가 인상적입니다.

 

이어서 스탠더드 Jazz 스타일의 "It Don`t Matter No More"

블루스 스타일의 "Singing My Blues (Outro)" 를 끝으로 앨범을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Back To Back" 이라 하겠습니다.

​"날 그만 잊어요" 에 이은 " 기억상실" 로 계속되는 인기 퍼레이드를

하게 된 거미에게는 '스포모어 징크스' 같은 것은 해당없나 봅니다.

그래서 연이은 히트곡 양산을 보며 백투백홈런 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그녀의 히트곡 행진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http://never0921.blog.me/22059342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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