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A학생은 C학생 밑에서 일하게 되는가 그리고 왜 B학생은 공무원이 되는가 - 부자 아빠가 들려주는 자녀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법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인 / 201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교육에 관한 문제점과 대책은 한마디로 'No 답' 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랜기간 동안 인류가 고심해왔고 고심하고 있으며 아직도 고심하고 있는 분야가 아닐까 싶습니다. 현대사회의 다양한 직업군의 탄생과 함께 창의적인 분야의 인물들이 성공을 거두는 시대적인 흐름변화에 따라 느리지만 변화하고 있는 교육분야이지만 아직까지도 완벽하게 따라가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 모든 걸 새로이 배워야 하고,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현실사회에서 사용되지 못한 것 역시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인 "A학생은 C학생 밑에서 일하게 되는가 그리고 왜 B학생은 공무원이 되는가" 이러한 교육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선 제목부터가 눈길을 확 끌고 있는데 현재 교육시스템이 안고있는 현실사회에 유용한 금융지식 습득을 위한 관련교육 부족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저자의 신랄한 비판도 함께 담겨져 있습니다.

 

사실 저 역시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책을 읽는 동안 답답한 마음이 들면서 저자의 주장대로 문제점 지적에 관한 부분에는 공감하지만, 해결점 등 대안제시 부분에선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왜냐하면 저자가 제시한 대안은 문제점 지적에서 거론된 내용을 보다 상세히 설명하거나 반복해서 언급하는 등 미흡한 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자의 입장에선 문제제기를 통해 충분히 자신의 의견을 드러냈다고 볼 수 있으나, 책을 읽는 입장에선 뚜렷한 대안없이 그냥 문제점만 나열한 것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집에서 시작하는 금융교육이 필요함을 부모가 분명히 인식하고,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녀에게 돈과 투자를 가르칠 수 있도록 지침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책에서 소개한 자녀에게 돈에 대해 가르칠 때 필요한 요령과 지침은 ...

 

그러나 거창했던 책 내용소개와 달리 일종의 '비기'는 없으며, 그냥 관념적이고 개념적인 대안에 불과할 뿐 기대했던 것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론 책 제목이나 소개 모두 책의 판매량에 집착한 것 같아 보입니다. 주로 책 소개나 서두부분만을 먼저 살펴보는 독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쓴 문제제기만이 눈에 들어올 뿐 입니다.

그가 제시한 핵심은 가정내에서의 금융교육일 것인데 세부적으로 8개에 달하는 내용을 열거하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바로 부모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사업가가 아닌 상황에서 아이들을 그러한 방식으로 교육을 시킬 수 있느냐? 하는 점입니다.

 

부모 역시 기존의 교육시스템을 통해 A 또는 B 타입의 학생으로 자라서 지금의 위치에 와있는 상황에서 아이들을 C 타입의 학생으로 키우기 위해선 부모 역시 C 타입 학생으로 아이들을 교육시킬 수 있는 방법을 습득해야만 합니다.

 

책에서는 단순히 금융 즉 돈에 관한 교육 필요성에 따라 아이들이 어린시절부터 자연스럽게 흥미를 갖고 배워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하고는 있으나, 정작 가르칠 사람인 부모입장에선 자신도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 지 그저 막막할 따름입니다.

 

물론 저자의 책 내용에 딴지를 거는 것같이 보이지만 책 내용에 너무나 많은 기대를 걸고 읽은 저의 입장에선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말부분으로 인한 아쉬움이 커서 그런지 혹평을 쏟아놓게 됩니다. 결국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선뜻 실행에 옮기긴 어렵고 그렇다고 나름의 '비기' 있는 것도 아닌 상황을 비추어 볼 때 앞서 말씀드린대로 교육문제는 결국 "No 답" 이라고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운명에 맡길 수도 없는 처지이지만 부모 역시 답을 인도할 자신이 없는 상황에서 그냥 가슴만 답답해지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은 느낌을 담은 곡은

Pink Floyd 의 "Another Brick In The Wall" 를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뮤직비디오를 보시면 알겠지만 노래 역시 기존의 교육제도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책의 저자가 주장하는 금융교육 부재에 관한 문제제기와 일치한다고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고난 후 느낌을 말하면

"세상의 모든 부모들에게 No 답인 문제를 다시 한번 던지다" 라고 하겠습니다.

끝으로 책에 언급된 저자의 말과 명언을 옮겨보면

먼저 저자는 "우리는 금융 위기가 아니라 교육 위기에 처해 있다

수십 년을 배우는 데 소비하지만 돈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

학교가 아이들을 현실 세계에 맞게 준비시키지 못한다면,

가장 가까우며 중요한 교사인 부모가 나서야 한다"


그리고 아인슈타인은 "모두가 제 나름의 재능을 지닌다.

하지만 나무에 오르는 능력으로 물고기를 평가한다면

그 물고기는 평생 자신이 바보라고 믿으며 살아갈 것이다"

"교육이란 학교에서 배웠던 것을 다 잊어버린 후에 남는 그 무엇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