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4집 - Love...Love...? Love...!
휘성 (Wheesung) 노래 / 예당엔터테인먼트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 R&B 싱어중 최고라 불리우는 '휘성' 의 네번째 앨범은

다른 뮤지션들의 사례처럼 자신의 커리어상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적으로 첫째, 둘째앨범은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대중성을 추구하다가 셋째앨범은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려 노력하게 되며

넷째앨범은 대중성과 예술성이 조화를 이룬 명반이 나오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예를 들면 'Led Zeppelin' 의 경우가 완벽하게 들어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개인적으론 '휘성'이 발표한 최고앨범은 네번째 앨범이라는 생각합니다. 특히 원숙미가 물씬 풍기는 보컬과 함께 곡의 완성도까지 상당히 높다는 게 듣고 있으면 느껴질 정도로 수록된 모든 곡들이 뛰어납니다.

더군다나 휘성 스스로도 작사, 작곡에 참여하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더욱 고무적이라 할 수 있는데

그런 휘성의 네번째 앨범을 플레이하면

​짧은 연주시간이지만 서정적인 오케스트라 협주가 펼쳐지는 "가을에 내리는 눈" 부터 출발합니다. 이어서 미디움 템포의 R&B 발라드 "일년이면" 으로 이어지는데 그윽한 첼로 연주가 돋보이는 곡으로서 대중적인 멜로디가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그윽한 피아노 전주로 시작되어 현악기 합주가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발라드  "울보" 가 등장하는 데 애절함이 묻어있는 '휘성'의 보컬이 최고라고 느껴집니다.

간주에 등장하는 바이올린과 첼로의 협주는 곡의 서정성을 클라이막스까지 끌어올리는 아름다운 곡입니다.

 

그윽한 바이올린 전주로 시작하는 "하늘을 걸어서" 는 어쿠스틱 기타 연주위로 들려오는 물방울 소리 Effect 가 인상적인 미디움템포의 R&B 발라드로서 '휘성' 의 Identity Song 이라 할 정도로 '휘성' 다운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 앨범의 타이틀 곡인 "Good-Bye Luv" 는 전형적인 R&B Soul 곡으로서 곡 전체를 휘감아도는 듯한 Groove가 몸을 절로 들썩이게 만듭니다.

통통 튀는듯한 신디사이저와 첼로의 전주로 시작되어 실로폰과 HandClap으로 멜로디를 이끌어가는 "하나 둘 셋 넷"  는 '휘성'과 코러스와의 하모니가 뛰어난 곡이라 하겠습니다.

리드미컬한 소울풀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왜 나만" 을 듣고나면

잠시 쉬어가는 듯한 짧은 소곡 형태의 "날아가다" 가 흐르는데

오직 피아노 반주위로 나즈막히 읍조리듯 부르는 '휘성'의 보컬이 인상적인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본 앨범의 백미라 손꼽을 수 있는 "Luv Shine" 가 등장합니다. '휘성' 이 직접 작사, 작곡을 했는데 신디사이저와 오케스트라의 협연이 절묘한 조화를 통해 웅장한 느낌을 선사하고 있으며, R&B 와 고전적인 현악이 자연스레 젖어드는 굉장히 세련된 멜로디가 압권이라 하겠습니다.

 

이어서 Moog Base Sound 가 인상적인 "내가 너를 잊는다" 를 거쳐

'휘성'의 보컬로 시작해서 점점 더 고조되는 템포가 발라드 "가" 를 듣고나면 새소리 Effect 가 아침의 느낌을 절로 들게 만드는 Soul 넘버 "Morning"본 앨범에서 가장 업템포로서 여성보컬과의 듀엣곡 "Too Hot" 으로 이어집니다.

어쿠스틱 기타 연주위로 아카펠라 분위기가 살짝 가미된 "사랑 한 장"Groove 한 느낌의 Soul 넘버 "내 사람" 에 이어서 ​대망의 앨범 대미를 장식하는 피날레 곡 "커다란.. 너무 커다란.." 으로

마무리합니다. 2분에 걸친 짧은 소곡으로 피아노 반주위로 나지막이 부르는 '휘성'의 보컬이 자신의 내면을 독백과 같이 잘 표현하고 있는 곡이라 생각됩니다.

본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휘성, 그의 최고 노래들이 여기에 실려있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말이지 앨범에 수록된 거의 모든 전곡들이 하나하나 완성도가 높고

서정적인 느낌이 가득한 아름다운 곡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휘성' 그에게도 네번째 앨범을 다시 만들어 내긴 어렵지 않나 싶을 정도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은 노래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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