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 어게인
존 카니 감독, 키이라 나이틀리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추석특집으로 진행된 무한도전 외화더빙 도전작으로 방영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던 영화 "비긴 어게인" 은 2006년에 발표된 영화원스”를 연출했던 '존 카니' 감독이 만들어 낸 또 하나의 음악영화입니다. 영화는 길거리 버스킹을 통해 음악을 널리 공유하고 함께 힐링하는 내용인데요

 

버스킹(Busking)/ 국어사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돈을 얻기 위해 길거리에서 연주와 노래를 하는 행위를 말한다각종 지역 축제의 증가와 UCC의 일상화가 버스킹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인상적인 점은

초반부에선 남녀 주인공 각각의 시점에서 영화내용이 전개되다가

곡을 만들어 함께 연주하면서 공통의 시점으로 확산되는 구성을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길거리 버스킹' 을 통해 음악은 소수의 독점이 아닌

모든 사람들과 함께 공유되어야 한다는 주제를 분명하게 표현해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카피레프트(Copyleft) / 두산백과사전

지적재산권에 반대해 지적 창작물에 대한 권리를 모든 사람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는 그러한 운동으로 자유소프트웨어(free software)라고도 한다.

지적재산권(저작권)을 의미하는 카피라이트(copyright)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저작권의 공유(共有)를 뜻한다. 1984년 미국의 리처드 스톨먼(Richard Stallman)소프트웨어의 상업화에 반대해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사용하자는 운동을 펼치면서 시작 되었다.

 

리누스 토르발즈(Linus Torvalds)가 유닉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공개용 오퍼레이팅시스템인 리눅스(Linux) 프로그램을 공개하자

카피레프트 운동에 참여한 프로그래머들과 함께 리눅스 커널을 채택하면서 이 운동은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특히 미국의 중심도시이자 예술의 도시라 불리우는 뉴욕에서 촬영하였는데 주인공들의 길거리 버스킹의 배경으로 선보인 센트럴파크, 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 차이나타운 등 유명한 명소들을 자연스레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여주인공을 맡은 '키아라 나이틀리'

극중 키아라의 남자친구역으로 등장한 "마룬5" 의 보컬을 맡고있는

리더 '애덤 리바인'가 인상적인 모습인데요

배우인 키아라는 이 영화를 위해서 특별히 노래 레슨을 받은걸로 알고 있는데 아주 탁월하진 않지만 생각보단 노래솜씨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애덤 리바인이 소속된 록밴드 마5 는 우리들에게 "Sugar" "Moves Like Jagger" "Maps"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도 상당수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락 밴드입니다.

 

그럼 영화속에서 남녀주인공들이 불렀던 음악을 살펴보면

먼저 영화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Lost Star" (두개의 버전이 있는데 키이라 나이틀리가 부른 곡은 기교없이 순수하면서도 담백하게 부르고 있고, 애덤 리바인은 전문가수답게 보이스의 강약을 주어 파워풀하면서 맛깔스럽게 부르고 있으나, 개인적으론 키이라의 버전이 더 좋아보입니다)를 필두로 하여

 

슬로우 템포로 부터 출발하여 점증적으로 빨라지는 템포를 선보이다가 후반부 화려한 코러스 화음을 들려주는  "Tell Me If You Wanna Go Home"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 반주위로 덤덤하게 부르는 보이스가 인상적인 "Like A Fool"

 

마룬5의 리드보컬의 진가가 드러나는 듯한 "No One Else Like You"

는 리드미컬한 록 멜로디와 함께 가성을 넘나드는 애덤 리바인의 보컬이 인상적입니다.

 

다시한번 애덤 리바인의 보컬을 들을 수 있는 경쾌한 락넘버 "A Higher Place"

이어서 키이라 나이틀리의 애틋한 보이스가 인상적인  "Coming Up Roses" 와 함께 포크 스타일의 슬로우 곡 "A Step You Can't Take Back" 들이 영화에 삽입되어 장면들과 절묘하게 잘 어울리고 있습니다


끝으로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말하자면

"음악을 함께 공유하고 힐링을 하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상업화된 음악세계를 초심으로 돌아가서

함께 공유하고 함께 즐기는 음악 고유의 가치 복원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정화하고 힐링하려는 영화의 의도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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