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본색 1
오우삼 감독, 장국영 외 출연 / 대경DVD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지난번 오우삼 감독의 명작 "첩혈쌍웅" 을 소개해드릴 때

언급한 바 있는 1980년대 후반 우리나라를 휩쓴 홍콩 갱스터 장르인

느와르의 전설이라 불리우는 영화 "영웅본색" 을 소개합니다.

 

 

영화 "영웅본색" 은 거장 오우삼 감독이 연출을 맡고 
거장 서극 감독이 제작을 맡아 둘의 힘이 합쳐진 영화로서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명장면들로 유명한데요
트렌치 코드, 선글라스, 담배 그리고 성냥개비 등의 남성적 매력과 함께 형제, 우정 그리고 의리의 남성코드가 잘 표현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윤발의 비장미 넘치는 쌍권총 액션장면은
그때의 감동이 지금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홍콩영화는 이후 유사한 아류작들이 넘차나기도 했는데요
당시에는 짧은 기간동안 많은 출연을 통해 비슷한 영화들이 한꺼번에
개봉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으며, 영화제목 역시 인기영화의 제목과
유사한 이름들이 난무하는 등 당시의 홍콩영화의 인기는 헐리우드 영화와 맞설정도로 대단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주윤발, 적룡, 장국영 등이 스타덤에 올랐는데
개인적으론 장국영의 부인역으로 출연한 '주보의' 가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남성배우들이 뿜어내는 카리스마가 압도적인 상황에서
유일한 여성출연자인데 맑고 깨끗한 이미지가 인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전 출연작인 "용적심" 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이후 주연배우로서 성장하지 못하고 사라져 아쉬움니 남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영웅본색하면 떠오르는 장면은
아마도 "영웅본색2" 에서의 공중전화씬일텐데요.
배우 장국영이 부른 주제곡 "분향미래일자(奔向未來日子)" 가 흐르던
하이라이트 부분은 아직도 생생히 떠오를정도로 압권이라 하겠습니다.

 

홍콩영화의 전성기를 열어젖힌 영화 "영웅본색" 은
만우절날 허무하게 우리들 곁을 떠난 장국영의 주제가 그리고
남성적 매력이 넘치는 주윤발의 허무주의 가득찬 애수어린 표정들을
추억이라는 이름의 앨범속에 남겨두고 갔습니다.

 

영화가 우리들에게 주는 가장 큰 힘은
영화를 보았을 당시의 과거로 자연스레 떠올리며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가게 하는 마치 타임머신과도 같은 역활일텐요.
저 역시도 영화 '영웅본색"을 다시 보면서
학창시절의 기억들이 마치 어제 일처럼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무려 30년이 지났지만 영화가 주는 감동은
변함없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영화의 엔딩장면을 수놓은 장국영의 주제곡 "당연정(當年精)" 들으면서 영화 "영웅본색"과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1986년으로의 추억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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