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 Jovi - Burning Bridges
본 조비 (Bon Jovi)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지난 9월 22일 무려 20년만에 내한공연을 펼친 국내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Bon Jovi가 13번째 앨범 "Burning Bridges" 을 가지고 우리들을 다시 찾아 왔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밴드의 기타리스트이자 창단멤버인 Richie Sambora가 지난 앨범 "What About Now" 를 끝으로 밴드를 떠났다는 사실인데 대체멤버없이 4인 체제로 그냥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앨범 "Slippery When Wet"
부터 함께한 공동작곡가인 'Desmond Child' 가 새앨범에는 빠졌다는 것도 추가로
있습니다.

 

 

라인업으론 밴드의 리더이자 보컬리스트 John Bon Jovi를 필두로 베이스 기타 Hugh  McDonald, 드럼 Tico Torres, 키보드 David Bryan 입니다. Richie의 빈자리인 기타는 앨범 프로듀서인 John Shanks가 맡아주고 있는데 Bon Jovi와는 지난 2005년 앨범 "Have A Nice Day" 부터 함께하고 있네요.

그럼 앨범을 플레이하면
몽환적인 분위기의 Folk Rock 풍의 "A Teardrop To The Sea" 로부터 출발하는데 John Shanks의 일렉트릭 기타 Riff와 밴드멤버들의 Chrous가 인상적입니다.
이어서 Bon Jovi의 밴드송 분위기와 같은 Hard Rock 풍의 "We Don't Run" 등장하는데 Hugh McDonald의 안정적인 베이스기타 워킹과 Tico Torres의 폭발적인 드러밍이 곡 전체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으며, 거친 랩과도 같은 보컬을 선보이고 있는 John Bon Jovi 로 인해 곡의 강렬함은 더해지고 있습니다. 

 

전 멤버였던 Richie Sambora 가 함께 작곡한 "Saturday Night Gaves Me Sunday Morning" 은 앨범에서 첫 싱글커트된 곡이기도 합니다. 이 곡은 이전앨범 "The Circle" 수록하려고 했는데 이번에 마무리되어 본 앨범에 3번 트랙으로 수록되었으며, 경쾌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팀 송이라 할 수

있습니다.

 

들뜬 분위기를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Blues 넘버 "We All Fall Down" 등장하는데 팝적인 멜로디와 동양적인 느낌의 Chrous 가 색다르게 들려 옵니다. 마치 Abba 노래를 듣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John Bon Jovi가 직접 작사작곡한 그윽한 분위기의 발라드 "Blind Love"흐르는데요. 장중한 피아노 반주에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가 가세한 String이 곡의 품격을 훨씬 더 아름답게 만들어 줍니다.

스산한 느낌을 주는 오프닝의 "Who Would You Die For" 는 곡이 진행될수록 점증적으로 강해지는 멜로디를 들려주는 데 특히 후반부에 폭발적인 락사운드를 들려주는 부분이 압권이라 할 수 있습니다. Moog Organ - Drum - Guitar 로 이어지는 비트 넘치는 연주는 인상적입니다.

본 앨범의 백미이자 국내팬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곡 "Fingerprints" 이 등장합니다. 마치 시계를 되돌려 1960년이나 1970년대 과거로 돌아간 듯한 복고풍의 멜로디와 더불어 쓸쓸한 느낌의 어쿠스틱 기타와 후반부의 애절한 일렉트릭 기타 Solo는 ELP의 "C'est La Vie" 와 Gary Moore 의 "Parisian Walkaway" 를 합쳐놓은 듯한
기분이 듭니다. 서정적인 분위기와 애절한 느낌이 조화롭게 믹스된 것 같네요. 

 

이어서 앨범 첫곡의 코러스를 다시한번 들려주는 "Life Is Beautiful" 이 흐릅니다. 멜로디 진행도 첫곡의 슬로우 버젼에 가깝고 Folk Music의 느낌이 훨씬 더 진하게 느껴지네요.

흥겨운 락사운드의  "I'm Your Man" 로 이어지는데 펑키한 느낌과 함께
글램 록 스타일의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앨범의 대미는 동명 타이틀곡인 "Burning Bridges" 로 마무리하고 있는데요 컨츄리 스타일의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밴드 멤버들의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데뷔 초반부의 헤비메탈에 가까운 하드록을 들려주었다면 지금은 블루스와 포크록에 가까운 느려진 곡의 속도를 느낄 수 있는데요
예전처럼 강렬하고 폭발적인 록을 들려주진 못하지만 
훨씬 더 여유있어 보이고 관록이 넘치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지금도 나름 좋아보입니다.
사실 이렇게까지 오랜시간 동안 밴드가 유지되리라곤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그들이 데뷔한 1984년이후 생각외로 31년이란 긴세월동안 베이스 기타를 제외한 멤버교체없이 인기를 얻은 밴드는 그리 많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음악활동이나 앨범발표 그리고 투어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관록과 연륜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이제는 전설이 되어가는 Bon Jovi" 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앞으로도 그들의 꾸준한 음악행보를 기대해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