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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 - [할인행사]
로버트 저멕키스 감독, 조디 포스터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인류의 우주탐사에 대한 성과들이 세상에 알려질수록
외계의 지적생명체에 관한 관심은 점점 더 급증하고 있고,
우주로의 인류도전 역시 계속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인류의 우주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을 반영하듯
최근 영화 "인터스텔라" "마션" 등 과학이론을 바탕으로 한 SF 영화들이 속속 제작하여 개봉되고 있으나, 근본적인 토대를 제공한 영화는 아무래도 "콘택트(Contact)" 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천체물리학자로서 유명한 저서 "코스모스(Cosmos)" 로 널리 알려진 '칼 세이건' 의 원작소설을 '로버트 저멕키스' 감독이 영화로 옮긴 작품입니다.
원작자인 '칼 세이건'이 과학기술 자문을 맡아서인지 과학이론을 가미하여 영화의 리얼리티가 두드러지고, 미지의 외계생명체에 대한 인류의 공포와 호기심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보편적 가치인 휴머니즘을 적절히 혼합한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여러 과학이론들중에서 흥미로운 것들을 살펴보면
우선 외계의 지적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계산한 "드레이크 방정식" 을 비롯하여 외계의 지적생명체 탐사 프로젝트인 "SETI(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어떤 현상을 설명할 때 불필요한 가정을 해서는 안된다는 경제성 원리인 "오컴의 면도날"
그리고 너무나 유명한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 이론" 등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위의 과학적 이론들을 가미하여 영화의 스토리 전개를 탄탄하게 만들고 있는데 허황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여타 SF영화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핵심주제는 '칼 세이건'의 말을 인용한 주인공의 대사중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 무한한 우주에 살아있는 생명체가 인간뿐이라면 그건 엄청난 공간낭비일 것이다"
일 것입니다. 그의 말처럼 외계의 지적생명체 존재에 관한 인류의 궁금증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또한 인류의 시도 역시 계속 이어질 것이며, 언젠가는 답을 찾을 것입니다.
아쉽게도 '칼 세이건'은 영화개봉전 사망하여 결국 완성된 영화를 직접 보지 못하고 마는데요
그가 영화를 본 후 평가가 어떠했을지 궁금합니다.
'칼 세이건'이 적극추천한 주인공 앨리역의 여배우는 "조디 포스터" 인데요. 헐리우드에서 그녀만큼 지적이고 합리적이며 의지를 가진 과학자 앨리역에 적합한 배우는 찾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조디 포스터외에도 화려한 조연배우들이 출연하고 있는데
영화 "인터스텔라" 의 주인공이었던 '매튜 매커너히' 를 비롯하여 '존 허트', '제임스 우즈', '톰 스커릿', '월리엄 피츠너', '안젤라 바셋' 등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을 선곡해보면
김동률의 "Cosmos" 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노래를 듣고 있으면 장중한 피아노 연주 멜로디를 뚫고 나오는 김동률의 묵직한 저음이 마치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며, 후반부에 펼쳐지는 웅장하고 박력있는 리듬의 비트감은 마치 광활한 우주를 탐사하는 설레임을 담은 심장의 박동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칼 세이건'의 동명소설 제목과도 일치하고 "우주" 라는 뜻의 단어인 '코스모스'를 노래제목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더욱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