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 Travels 쉬 트래블스 1 - 라틴 아메리칸 다이어리 1
박정석 지음 / 효형출판 / 2001년 6월
평점 :
절판


인생의 길위에서 흔들릴 때 우린 불현듯 어디론가의 여행을 꿈꿉니다. 그것도 나 홀로의 여행을... 그리고 미지로의 여행을...


그런데 이책의 저자는

우리가 흔히 아는 유럽이나 미국대륙이 아닌

남미대륙으로의 여행을 선택하게 됩니다.

사실 지금이야 멕시코, 브라질, 코스타리카, 체코, 페루등이

여행지로서 생소하지 않지만 저자가 여행했던 당시 2000년에는

우리들에게 너무나 먼 남미 대륙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과테말라, 에콰도로, 콜롬비아, 파라과이 등

월드컵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는 나라이름들인데

여행기를 통해 만나기엔 어려운 나라들입니다.

전체적인 책의 내용으론 여행기보단

수필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행지의 정보라던지 여정보단

여행을 통해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와

여행을 통해 겪게되는 저자의 경험을 통한 통찰을 주로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홀로 여행을 하다가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인상적인데

멕시코에선 은퇴를 하고 여행중인 미국인 할아버지,

과테말라에선 스페인어 학습영업을 하는 현지인,

콜롬비아에선 홀로 여행하던 호주여성 여행자,

에콰도로에선 아이들을 홀로 키우던 현지인 아줌마,

페루에선 햄버거 가게를 하던 청년,

파라과이에선 아순시온에서 시계점을 하던 한국인 아저씨,

브라질 상파울로 국제공항에서 만난 우리나라 교포 아줌마 등등

여행을 통해 우연히 만나게 된 사람들을 통해

타국의 삶을 그리고 타인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본 사람들의 일상은

여행자에겐 흥미로운 관찰의 대상이자 신기한 모습들이겠지만

여행지에서 사는 사람들에겐

매일매일 만나게되는 평범하고 똑같은 그리고 지루하기까지 한

일상일 것입니다.

여행을 통해 배우게 되는 것은

언어나 지식이 아니라 그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살아가야 할 힘을 그리고 방향을 찾게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을 선곡해보면

Barry Manilow 의 "Copacabana" 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여행지의 최종 목적지였던 브라질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들중 하나인 리우데자네이로의 코파카바나 해변이

문득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영화 "흑인 오르페" 의 배경이 되어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기도 하고 얼마나 아름다워 세계3대

미항이라 불리우는 지 직접 확인하고 싶기도 합니다.

1978년에 발표된 이 곡은 Barry Manilow의 대표곡들중 하나로

듣기만 해도 내 눈앞에 바로 코파카바나 해변의 모래와 파도가 느껴질 정도로 남미의 흥겨운 삼바리듬을 잘 살린 곡으로서 Disco 리듬과 여성 코러스와의 화음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나서 떠오른 글을 적어보면

 

가끔

내 인생이라는 길을 걷다보면

이런 생각이 들때가 있다.

내가 지금 이 길을 잘 가고 있는건지

헤메진 않는지

잘못된 길을 걷고 있는 건 아닐까


다시 돌아와 처음부터 다시 걸을수는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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