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오블리비언 : 일반판
조셉 코신스키 감독, 톰 크루즈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영화 "오블리비언(Oblivion)"

요즘 가장 핫한 남자배우인 "미션 임파서블 5: 로그네이션" 의 주연배우인 톰 크루즈가 지난 2013년 출연한 SF 액션영화로서

상당한 재미와 함께 심오한 철학적인 측면이 가미되어 있습니다.

 

특히 특수효과가 뛰어난 영상미가 강력한 강점인데

영화 "트론:새로운 시작"에서 화려한 CG를 선보였던 '조셉 코셉스키' 감독이 자신의 강점인 SF 연출을 극대화한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 "테이크다운" 에서 인상적인 이미지를 선보였던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본 영화에서도 차갑고 이지적인 모습과 함께 주인공 잭을 향한 짝사랑의 연기를 통해 부인역으로 출연한 '올가 쿠릴렌코'보다 더욱 기억에 남는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영화 초반의 스토리 전개에 중요한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늘 영화에서 인간적인 리더의 배역으로 자주 출연하는 '모건 프리만'은 여기에서도 잭의 기억을 돌아오게 만드는 역활을 맡아

잭과 함께 장엄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영화제목인 'Oblivion' 의 뜻은 망각 혹은 잊혀짐으로서

주인공 잭 하퍼는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위해 노력하는데

뉴욕시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공공 도서관 건물들을 통해서

과거 기억을 되살리게 됩니다.

인상적인 점은 그가 유일한 안식을 느끼는 공간이

최첨단 시설이 갖추어진 하늘위 생활공간이 아니라

지구의 호수 옆 허름한 오두막에서의 자연이라는 점입니다.

음악 역시 LP판을 통해 들려오는 오래된 팝송들인데

그만큼 과거회귀적인 배경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영화는 복제인간을 다룬다는 측면에서 과거 영화 "더 문" 이나 "아일랜드" 와 유사하고 두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져 인류가 분열되어 있는 모습은 마치 영화 "엘리시움" 과도 맥락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영화음악은 프랑스의 일렉트로닉 밴드 'M83' 가 맡아주고 있습니다.

첫 곡인 "Jack's Dream" 과 주제곡 "Oblivion" 으로 웅장하고 장엄한 느낌을 전해주고 있는데요. 마치 Hans Zimmer의 영화 "인터스텔라 OST" 와도 흡사한 기분이 드네요. 노르웨이 출신 싱어송라이터 Susanne Sundfør가 보컬을 맡은 주제곡보단 연주곡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엔딩장면의 고대 로마의 시의 구절을 인용한

"이보다 더 위대한 죽음은 없나니..." 는 영화의 빈약한 상상력을

고전을 차용함으로써 품격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여지는 데

정말 마무리는 너무나 허접합니다.

 

끝으로 영화의 주제가보다 더 많이 등장하고

우리들 귀에도 익숙한 팝의 고전인

Procol Harum 의 "A Whiter Shade of Pale" 로 마무리하겠습니다. 

http://never0921.blog.me/22048043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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