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Fourplay - Elixir (Remastered)(Ltd. Ed)(일본반)(CD)
Fourplay / Warner Music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슈퍼재즈밴드 Fourplay의 세번째 앨범 "Elixir" 은

많은 아쉬움을 남겨준 앨범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기타리스트 Lee Ritenour​(Dave Grusin과 함께 재즈레이블​ GRP를 설립하였고 캡틴핑거라는 별명을 가진 재즈뮤지션)이 Fourplay와 함께한 마지막 앨범이기 때문입니다. 이후 앨범 "4" 에선 Larry Carlton이 대신 기타리스트로 참여하게 되죠.

개인적으론 초창기 멤버가 쭉 활동을 함께해서 지금의 25주년 기념투어를 다니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상상을 해보지만 그를 제외한 다른멤버들이 굳건히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Lee Ritenour 도 "A Twist Of Rit"​ 라는 솔로앨범을 발표하며 왕성한 개인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무튼 그들의 세번째 앨범 "Elixir"를 플레이하면

​첫곡은 바로 동명 앨범 타이틀곡부터 출발합니다.

재미난 사실은 3장의 앨범을 발표하는 동안 멤버전원이 함께 만든 곡은 바로 이 곡이 처음이라는... 그리고 마지막이라는 점입니다.

나른한 느낌이 드는 곡인데요. 중반부 들려오는 실로폰 음과 같은 건반악기 연주가 상큼한 분위기를 살짝 얹혀주고 있습니다.


이어서 밝고 진취적인 기운을 북돋아주는 곡이라 할 수 있는 "Dream Come True"이어지는데 Lee Ritenour의 깁슨기타 연주가 돋보입니다. 곡 제목 자체가 마치 랩의 라임과도 같은 "Play Lady Play" 가 등장합니다. Bob과 Lee의 공동작곡한 곡으로서 유려하게 흐르는 멜로디가 경쾌하면서 흥이 넘치는 기운이 느껴집니다. 마치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듯 멤버들간의 화려한 연주실력을 뽐내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본 앨범의 백미라 할 수 있으며 Fourplay의 곡들중에서 몇안되는 보컬곡중에서도 개인적으론 가장 돋보이고 아름다운 곡이라 꼽을 수 있는 "Why Can't It Wait Till Morning" 들려옵니다. 특이하게도 원곡의 주인공인 Phil Collins를 보컬로 참여 시키고 있는 점이 이채로운 점입니다.

원곡이 오케스트라 협연을 통해 품격있고 유려한 분위기를 뽐내고 있지만 왠지 소울이 빠진 건조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데 Fourplay의 리메이크 곡은 스산하면서도 쓸쓸한 분위기를 가미함으로써 원곡을 뛰어 넘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Phil의 보컬도 원곡보단 리메이크 곡에서 훨씬 안정적이고 부드럽게 들려옵니다.

 

이번에는 기타리스트 Lee가 작곡한 "Magic Carpet Ride" 으로 분위기를 확 전환시켜 주는데요. 일렉트릭 기타의 Leading 에 이어 Bob의 키보드, Nathan의 베이스 그리고 Harvey 의 드러밍까지 절묘한 하모니를 들려주며 듣는 이로 하여금 흥겨움을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중반이후 Bob 의 피아노 Solo와 함께 Nathan의 허밍이 가세하면서 점차로 높아지는 리듬이 인상적입니다.

Bob 과 Harvey 가 작곡한 "Whisper In My Ear" "Fannie Mae" 이 차례로 이어집니다. R&B 스타일이지만 끈적함보단 단백한 느낌이 드는 곡들로서 Fusion Jazz가 지향하는 바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성 R&B 싱어 Patti Austin과 남성 R&B 싱어 Peabo Bryson이 보컬로 참여해준 곡 "The Closer I Get To You" 가 흐릅니다. 마치 이전 앨범에 수록된 "Between The Sheets"를 다시 듣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남녀 보컬간의 화음이나 멜로디 자체의 진한 Soul풍의 R&B 리듬은 거의 비슷하게 들려옵니다.

 

이어서 Nathan이 만든 "East 2 West" 가 등장하는데 Harvey의 Snare Drum과 Lee의 기타 Tapping 연주가 돋보이는 곡으로 후반부 등장하는 Nathan의 허밍은 상당히 리듬감이 느껴질 정도로 상당히 독특하게 들려옵니다.
Bob James가 만든 "Licorice" 는 다소 코믹스러운 멜로디로부터 출발합니다. 곡은 크게 잔잔한 부분과 Harvey의 드러밍이 이끄는 미디템포 부분으로 나누질 수 있는데 두 부분을 서로 오가며 들려주는 연주사운드가 압권이라 하겠습니다.
앨범의 대미는 드러머 Harvey가 만든 "In My Corner" 가 장식하는데
Lee가 들려주는 어쿠스틱 기타 Riff에 이어 Bob의 잔잔한 피아노 연주 그리고 ​백보컬의 하모니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왠지 귀에 익숙한 멜로디가 마치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기청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본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Fourplay가 들려주는 음악이란 만병통치약!" 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네명의 Jazz Master 가 함께 빚어내는 아름답고 감미로운 Jazz 음악이 힘겨운 세상을 살아가는 데 든든한 만병통치약이 되길 바라며...   

http://never0921.blog.me/220470042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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