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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조선 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 아웃케이스 없음
김석윤 감독, 김명민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영화의 엔딩에서 속편으로 이어짐을 암시하는 장면을 보게되었을 때
과연 제작진의 뜻대로 속편이 제작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으나
영화 "셜록홈즈" 같은 우리나라판 탐정수사물을 기대했던 관객들을 만족시켰는지 몰라도 '조선판:셜록홈즈' 라는 애칭과 함께 속편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 을 만들어지게 됩니다.
아마 작년에 개봉되어 상당한 관심을 받은 바 있는데 제가 아직 보질 못해서 시리즈물로써 3편이 나올 수 있을런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영화내용은
공납 비리를 숨기려는 관료들의 음모를 짐작한 정조는
조선 제일의 명탐정(김명민)에게 사건의 배후를 찾으라는 밀명을 내린다.
자객의 습격을 받은 명탐정은 개장수 서필(오달수)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서필과 함께 사건의 결정적 단서인 각시투구꽃을 찾아
적성으로 향하게 된다. 그 곳에서 조선의 상단을 주름잡으며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객주(한지민)를 만나게 되는데…
영화 보는내내 궁금했던 점이
제목에도 등장한 "각시투구꽃" 이었는데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유독식물로써 북한지역에 주로 자생하는 걸로 나오는 데
실물사진은 영화와 달리 그리 매혹적이거나 화려하진 않아 보이네요.
영화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아무래도 김명민과 오달수와의 캐미인데요 버디무비로써 손색이 없을만큼 두 사람의 연기조화는 상당히 뛰어나 보입니다.
명탐정이란 호칭에 어울리지 않는 어리숙함을 지닌 김명민과
외모는 우습지만 나름 재치가 있는 오달수가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며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지켜보면
웃음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영화에는 섹시한 악녀 이미지로 연기변신을 시도한 한지민이
무척이나 돋보였는데요. 1인 2역을 통해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와
섹시한 이미지를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야누스적인 매력을 마음껏 뽑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영화에서의 성공으로 인해 차기작인 "역린" 에서도
악녀의 역활을 맡게 되는 등 이미지 변신의 토대를 마련하게 되는데요 앞으로의 폭넓고 다양한 배역을 맡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보이는 것만 믿지말고 때론 믿어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는
영화속 대사처럼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코메디 연기같아 보이지만
배우들의 명연기가 있다는 믿음을 갖고 보아야만 감추어진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영화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을 선곡해보면
Elvis Costello의 "Watching The Detective" 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