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Fourplay - Between The Sheets
포플레이 (Fourplay) 연주 / Warner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1991년 네명의 재즈 뮤지션들이 결성하여 만든 슈퍼 재즈밴드 "Fourplay"의 데뷔앨범이 발표되자 많은 팬들이 기뻐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일회성 프로젝트 앨범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없지 않았습니다.

허나, 이런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듯 그들은 1993년에 두번째 정규앨범인 "Between The Sheets" 를 발표하였습니다.

첫번째 앨범이 Crossover에 가까운 다양성에 초점을 두었다면

오늘 소개해드릴 두번째 앨범은 좀 더 Jazz 의 정통성에 초점을 두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그들의 두번째 앨범을 플레이하면
웅장한 Harvey Mason 의 드러밍을 첫 포문을 연 뒤 Nathan East의 허밍이 우리들을 영롱한 Jazz의 세계로 안내하는 "Chant" 으로부터 출발합니다.
느린 템포에선 Lee Ritenour의 어쿠스틱 기타와 Bob James의 피아노 Jam Session으로 진행하다 빠른 템포로 변주된 후 Harvey Mason의 드러밍과 Nathan East의 베이스 기타 워킹이 멜로디를 이끌어가는 이중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는 곡입니다. 건반을 맡고있는 Bob James가 곡을 만들었습니다

 

이어서 미국 캘리포니아만의 항구도시를 곡의 제목으로 정한 "Monterey" 이어집니다. 끝없이 펼쳐진 태평양 바다위의 평온한 느낌이 전해오는 듯한 느낌이 가득찬 곡으로서 작곡한 Lee Ritenour의 기타 변주와 함께 Bob James의 피아노가 뒤를 받쳐주는 아름다운 곡입니다.
앨범 타이틀 곡인 "Between The Sheets" 가 드디어 등장합니다. 1983년에 발표된 The Lsley Bothers 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서 유명한 여성싱어 Chaka Khan과 Nathan East의 환상적인 보컬 듀엣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Bob James의 영롱한 키보드 Intro에 이어 몽환적이면서 관능적인 느낌이 배어져 있는 듯한 R&B 스타일의 곡입니다.
원곡보단 Fourplay의 버젼이 유명해서 그런지 저도 리메이크곡인줄 리뷰를 쓰면서 알게 되었는데 그들의 발표곡중에서 가장 크게 대중적인 히트를 기록한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듀엣곡을 듣고나면 진한 블루스풍의 "Li'l Darlin'" 를 지나 베이스 기타의 Nathan East 작곡의 "Flying East" 가 흐릅니다.
Nathan 의 베이스 기타가 전면에 나섬과 동시에 나머지 맴버들의 백업 연주가 조화를 이루면서 강력한 하모니를 느껴지게 하는데요
곡이 가진 Groove 는 가히 최고라 말할 수 있습니다
기타리스트 Lee Ritenour 가 만든 "Once In The A.M." 으로 이어집니다. Lee가 만든 노래답게 전체적으로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인상적인데요 마치 여유로운 일요일 아침에 침대에 누워 듣는 듯한 느낌이 들 만큼 Slow Tempo 속에 일렁거리는 듯한 기타 Riff가 독특하게 들려옵니다.
우리를 동화속 세계로 인도해 주는듯한 Bob James가 만든 "Gulliver" 흐릅니다. 리드미컬한 베이스 기타연주 위로 웅장하고 장엄한 느낌이 피어오르는 듯한 Harvey Mason의 Snare Drum 과 Charmbell 이 매우 독특한 느낌을 주는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드러머 Harvey Mason이 만든 "Amoroso" 인데요
미디움 템포위에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으로서 Beat있는 드럼과 피아노 Jam 연주가 귀에 들어옵니다. 이어서 기타리스트 Lee Ritenour의 작품인 "A Summer Child" 가 흐르는데 기타리스트가 만든 곡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다양한 기타 변주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마치 한적한 커피숍에 홀로 앉아 지나가는 구름을 보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데 후반부 Nathan의 허밍까지 가세하여 곡은 점점 더 정점을 향해 강렬한 연주를 들려줍니다.
아마도 본 앨범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백미인 곡은 바로 "Anthem" 입니다. 전형적인 GRP 스타일의 퓨전재즈 곡인데요 슬로템포에서 출발해서 점층적으로 빨라지는 템포가 인상적인 곡으로서 작곡자인 Harvey Mason의 Snare Drum 과 Percussion 연주가 더욱 더 그러한 분위기를 돋우고 있습니다. 특히 하이라이트부에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4명의 연주조화는 가히 압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망의 앨범 대미를 장식하는 곡은 앞선곡에 이어 역시 드러머인 Harvey가 만든 "Song For Somalia" 으로서 아마도 소말리아 내전을 이야기하는 듯해 보입니다.
Nathan 의 Fretless Bass 연주가 곡의 슬픈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며 전체적으로 무거운 침묵속에 잔잔한 슬픔이 깔려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곡입니다.
끝으로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가을이 오는 길목에 서서 듣기좋은 음악" 을 들려주는 네명의 재즈거장들이 모인 Fourplay의 두번째 앨범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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