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비하인드
리 톨랜드 크리거 감독, 앤디 샘버그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영화 "러브, 비하인드"

남녀 사이에 우정이 존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아주 고전적인 질문을 갖고 출발하는 로맨틱 코메디 영화입니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보고 있으면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감정이 이입되고 마는 묘한 매력을 지닌 영화이기도 하죠. 그만큼 내용 자체도 가볍다고 할 순 있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이기도 하고 한번쯤 고민하고 생각해 보았을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영화내용은

함께 산지 6년, 이혼하기론 했으나 함께 살고있는 이상한 관계의 두사람! 그들은 남녀 사이에 우정이 존재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서로의 연애를 쿨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남자가 우연히 다른여자를 만나고 그녀가 임신을 하자 마침내 진정한 이별을 하게 됩니다.

쿨하게 보내줄거라던 여자는 질투와 함께 남자를 그리워하고

남자 역시 자신의 아기를 가진 여자와 있지만

헤어진 여자를 잊지못해 힘들때마다 찾아오기도 합니다.

​허나 이미 이혼하고 헤어진 둘은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음을 깨닫게 되고

지나간 시간동안의 일들을 아쉬워하며

결국 둘은 진정한 이별을 맞게 됩니다.

 

영화초반 연애를 거쳐 결혼과 함께 사랑하다 이혼을 결심하기 까지의 장면들을 마치 스냅사진처럼 보여줄 때 흐르던 음악이

바로 "Lily Allen""Littlest Things"  입니다.

영화 "엠마뉴엘"의 주제가를 샘플링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주인공과 새로운 남자친구가 함께 노래방에 가서

부르던 노래가 바로 "Boyz ​ Men""On Bended Knee" 인데요

아직은 전남편을 마음에 두고 있는 여자를 향해 남자가 노래제목처럼 '무릎을 꿇고서' 간절히 사랑을 원하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아울러 배우 '크리스 메시나'가 노래를 불렀는데 일부러 그런건지 진짜인지 몰라도 참으로 못 불러 노래를 찾는 데 애를 좀 먹었습니다.

 

톡톡튀는 듯한 배우들의 매력이 한껏 빛나는 영화이기도 한데요

여주인공 역의 '라시다 존스' 는 귀엽고 질투심을 가졌지만 감추는 듯한 내숭녀를 잘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편의 물건을 갖다주러 갔다가 쓰레기통속의 아기용품을 보는 순간 자신의 목고리가 통속으로 떨어뜨리고 마는데 이를 찾기위해 쓰레기통속으로 들어가고 집으로 돌아오던 전남편과 새부인이 쓰레기통속에 빠진 그녀의 모습을 목격한 장면에서 웃음과 함께 안쓰러움이 느껴집니다. 마치 로맨틱 코메디의 여왕이었던 '맥 라이언' 을 보는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선 이혼의 원인을 여주인공의 원칙적이고 직설적인 성격으로 보고 있는데요

아래 첫장면은 아침 커피숍에서 줄을 서있는 동안

몰래 새치기를 하는 사람을 발견하고 따끔하게 혼을 내는 그녀의 모습을 영화 초반부에 보여준 뒤

영화 후반부에선 자신의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세탁소에서 자신의 앞에 서서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일일이 양보를 구하는 장면을 대칭적으로 전, 후반부에 삽입함으로써 그녀의 성격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남녀간의 이별이 어느 한사람만의 성격이나 문제로 발생되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속에 드러나지 않은 남자의 성격이나 문제 등도 있을 수 있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여주인공이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입장이라 자연스레 그러한 점들이 더욱 부각되었을 뿐이겠죠.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을 선곡해보면
"Gloria Loring & Carl Anderson" 이 함께 부른 "Friends & Lovers" 를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노래제목처럼 영화내용이 바로 남녀간의 우정과 사랑을 다룬 것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전 남녀사이에 우정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Friends & Lovers" 는 1986년에 발표된 TV 드라마 주제곡으로서
빌보드 싱글챠트 2위를 기록한 ​아름다운 발라드 송인데요
​이 노래를 들으면
영화에서 진정한 이별을 받아들이는 남녀 두사람을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겁니다.

 

http://never0921.blog.me/22044130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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