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 - The Magic Whip
블러 (Blur) 노래 / 워너뮤직(팔로폰)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1994년 앨범 "Parklife" 와 1997년 앨범 "Blur" 

단 두장의 앨범으로 전세계 음악팬들을 사로잡은 영국출신의 락밴드 블러 (Blur)! 실로 오랜만에 멤버 전원이 모여 여덟번째이자 16년 만에 내놓은 앨범 "The Magic Whip"

 

우리들에겐 흥겨운 분위기의 Rock&Roll 넘버 "Parklife" 를 필두로 어쿠스틱한 Folk 스타일의 "Coffee And TV" 그리고 누구의 곡인지 몰라도 들어보면 아하~ 하고 한번쯤 다들 광고나 TV배경음악으로 들어보셨을 "Song2" 등이 알려져 있죠.

​특히 초창기 멤버였던 Graham Coxon이 합류하면서 준비한 새앨범으로서 홍콩에서 5일 동안 휴식을 취하며 녹음했던 곡들을 담았다고 하네요. 보도자료를 보니

'검은 바탕에 네온으로 장식된 소프트콘 아이스크림과 떨어진 아이스크림 조각, 이를 둘러싼 네온사인 간판과 같은 한자 표기로 이루어진 팝 아트 풍의 깔끔한 커버 디자인은 파란 색(푸른 하늘)과 녹색(녹음이 우거진 공원), 흰색(구름) 영국의 일상을 상징하는 색깔을 몽콕 번화가의 어두운 밤을 밝히는 전기 네온으로 표현한 것이다'

라고 언급하고 있는 앨범자켓 디자인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에도

독특한 느낌을 담은 동양적인 모습이 많으며, 특히 북한에 다녀왔던 Damon Albarn감상이 담긴 "Pyongyang" 까지 색다르고 이채로운 음악이 실려 있네요

 

앨범을 플레이하면

Damon Albarn의 어쿠스틱 기타와 Graham Coxon의 일렉트릭 기타가 서로 조응하듯 교차하며 연주되고 있고, 얼터너티브 락사운드 위로 Graham Coxon의 중후한 보이스가 깔리는 "Lonesome Street" 로부터 출발합니다.

 

이어서 몽환적 느낌의 프로그레시브 락 넘버 "New World Towers"

(Damon Albarn의 저음 보컬과 Graham Coxon의 일렉트릭 기타 Riff가

인상적이다)를 지나 

​거친 느낌의 일렉트릭 기타 Solo와 장난치는 듯 익살스러운 듯한

코러스가 반복을 통해 중독성있는 멜로디를 선보이는 하드록넘버

 "Go Out" (Alex James 베이스 기타와 Graham Coxon의 일렉트릭

기타가 서로 연주대결을 펼치는 Bridge 부분이 인상적이다)에 이어

 

Damon Albarn의 어쿠스틱 기타, 신디사이져 그리고 중저음 보컬까지 원맨쇼를 선보이는 ​Folk 락 넘버 "Ice Cream Man" 을 듣고나면

제가 앨범의 백미라고 감히 추천을 드릴 만큼 아름다운 곡 "Thought I Was a Spaceman" 이 등장합니다.

전체적으로 프로그레시브 사운드에다가 리듬감이 가미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서 어쿠스틱 기타와 첼로, 실로폰 등으로 포인트를 준 뒤 David Rowntree의 박진감 넘치는 드럼과 Stephen Street의 미래지향적인 신디사이져 연주가 곡의 품격을 높여줍니다. 

Graham Coxon의 중후한 보이스가 노래와도 잘 어울려서 그런지 한동안 이 노래가 귀속을 맴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분위기를 바꾸어 경쾌한 펑키한 락 사운드를 들려주는 "I Broadcast" 를 듣고나면 몽환적인 사운드위로 애상적인 보이스가 돋보이는 "My Terracotta Heart" (엔딩부의 Chrous가 인상적)로 이어지며

David Rowntree의 Drum 연주가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Damon Albarn의 미래지향적인 신디사이져 연주 및 이펙트를 가미한 보컬이 ​웅장하면서도 프로그레시브한 면을 과시하는 "There Are Too Many of Us" 이 등장합니다

 

앨범 프로듀서인 Stephen Street의 신디사이져로 만들어낸 색소폰 연주가 귀에 먼저 들어오는 소프트 팝넘버 "Ghost Ship" (Graham Coxon의 일렉트릭 기타의 Tapping 연주가 돋보인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북한에 다녀온 감성과 느낌이 담긴 "Pyongyang"등장합니다. 오프닝의 챠임벨 소리가 들려온 뒤 암울하고 어두운 느낌이 짙게 깔리는 듯한 분위기가 밀려오는데요 Alex James 베이스 기타 연주가 이런 기분을 배가시킵니다. 가사속에서 벚나무의 평양을 나는 떠난다고 하는데 Damon Albarn에겐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어두운 분위기를 몰아내기 위해 밝고 경쾌한 느낌의 락넘버 "Ong Ong" 등장하는 데요. 락앤롤 초기 버젼의 곡이라 할 정도로 강조된 Chrous와 Handclap이 인상적입니다.    

앨범의 대미는 어두운 느낌의 Blues넘버  "Mirrorball" 으로 마무리 합니다.

Demon Strings가 참여한 오케스트라 협주가 Damon Albarn의 저음 보컬과 Graham Coxon의 중후한 일렉트릭 기타 Riff가 절묘하게 어울려져 깊은 인상을 남기며 끝을 맺고 있습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 짙은 감성을 남기다" 라고 하겠습니다.

경쾌한 느낌의 락앤롤부터 프로그레시브 그리고 블루스가 충만한 곡들을 두루 듣고나면 무언가 가슴속에 남는 짙은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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